尹 “토토사이트 계정탈퇴적 탄압은 저 하나로 족하다”
與 “조용히 자숙하며 토토사이트 계정탈퇴 받으라”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토토사이트 계정탈퇴의 수사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7/22/news-p.v1.20250717.505d766453064ed49ee31895b07ce9c8_P1.jpg)
[헤럴드경제=한상효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진행 중인 특검 조사를 비판하는 내용의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것과 관련해 “특검 수사는 토토사이트 계정탈퇴이 아닌 사필귀정이다”라고 비판했다.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논평을 통해 “내란 수괴 윤석열의 뻔뻔함이 치가 떨린다”며 “끝까지 장님 무사를 자처하며 앉은뱅이 주술사 김건희를 지키겠다니 헛웃음만 나온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김건희에 대한 특검 출석 통보가 떨어지자 윤석열은 SNS를 통해 ‘말도 안 되는 정치적 탄압은 저 하나로 족하다’고 강변했다”며 “자신을 토토사이트 계정탈퇴의 희생양으로 포장하겠다니 기가 막힌다”고 역설했다.
앞서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 중인 윤 전 대통령은 전날(21일) 자신의 SNS(페이스북)에 올린 글에 진행 중인 특검 수사와 관련해 “말도 안 되는 토토사이트 계정탈퇴적 탄압은 저 하나로 족하다”고 적었다.
윤 전 대통령은 또 “저의 판단이 옳았는지, 비상계엄이 올바른 결단이었는지는 결국 역사가 심판할 몫”이라며 “군인과 공직자들에게 씌워진 내란 혐의가 완전히 부당한 것임을 반드시 증명하겠다”고 했다.
이에 김 원내대변인은 “헌정질서를 위기로 몰아넣고도 ‘정당한 명령’이라며 ‘모든 판단을 역사에 맡기겠다’고 뻔뻔스레 주장하고 있는 내란 수괴에게 법의 준엄함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더 이상 억지 주장과 거짓말로 국민을 우롱하지 말고, 조용히 자숙하며 토토사이트 계정탈퇴 수사를 받으라”며 “법의 엄중한 심판을 기다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토토사이트 계정탈퇴은 윤석열·김건희 부부에게 사필귀정이 무엇인지, 엄정한 수사와 상응하는 처벌로 똑똑히 보여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hahy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