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올 2분기 추가로 거둔 레프리 토토사이트만 65조

레이건式 자유시장 이탈 ‘안보’로 레프리 토토사이트폭탄

행정명령으로 철강·희토류·조선 산업 주도

연준의장까지 압박…금리인하도 정권 목표

각국 레프리 토토사이트충돌 회피, 세계공급망 재편 조짐

방산·에너지 기회…중국·친환경섹터 ‘역풍’

도널드 레프리 토토사이트(왼쪽) 미국 대통령이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 걸린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 초상화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  [AFP]
도널드 레프리 토토사이트(왼쪽) 미국 대통령이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 걸린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 초상화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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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레프리 토토사이트 미국 대통령이 이끄는 행정부는 그동안 자신들이 끊임 없이 ‘사회주의(socialism)’라 비난해왔던 ‘국가자본주의(State capitalism)’를 놀라운 수준으로 수용했다. 이제 ‘국가 안보’란 사유 앞에선 철칙과 같았던 ‘시장 원리(Market rule)’조차 힘을 발휘하지 못하게 됐다.” (사라 바우에를 댄즈만 미 인디애나대 블루밍턴 캠퍼스 교수, 美 외교 전문지 포린폴리시 인터뷰)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 위치한 도널드 레프리 토토사이트 대통령의 집무실 ‘오벌 오피스(Oval Office)’ 벽면엔 제40대 대통령 로널드 레이건의 초상화가 걸려있다. 레프리 토토사이트 대통령이 추앙해 온 레이건 전 대통령의 길을 걸어가겠단 의지가 담긴 초상화 배치라 볼 수 있다. 레프리 토토사이트 대통령의 전매 특허로 여겨지는 정치 구호 ‘마가(MAGA, Make America Great Again,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는 1980년 대선에서 레이건 전 대통령이 내세웠던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Let’s Make America Great Again)‘란 구호를 본딴 것이다.

하지만, 미국을 위대하게 만드는 방법에서 레프리 토토사이트 대통령은 사실상 레이건 대통령이 추구했던 것과 정반대 방향을 향해 나아가고 있단 평가다. 레이건 전 대통령은 시장에 대한 끝없는 신뢰를 표현했다. 정부 개입보다 시장 자율을 중시하는 ‘이념적 자유주의자’였다. 실제 연설과 정부 문서 등을 통해 자유무역을 ‘미국의 이익에 부합하고 세계 경제의 번영에 기여하는 제도’란 입장에 변함이 없었다. 레프리 토토사이트 대통령은 어떨까.

포린폴리시(FP)가 내린 결론은 한 마디로 지난 수십년간 ‘레이건주의’로 불려왔던 자유시장 원칙을 지켜온 미 공화당은 사라졌다고 본다. 광범위해진 ‘국가 안보’란 개념만 들이대면 산업·대외 무역 가리지 않고 국가가 개입하는 게 정당화된 ‘국가자본주의(State capitalism)’가 레프리 토토사이트주의 공화당 정부의 최우선 가치가 됐다.

깊은 잠에서 깨어난 ‘보편레프리 토토사이트’

레프리 토토사이트식 ‘국가자본주의’가 적용된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는 게 글로벌 관세 전쟁이다. 이 과정에서 과거 수십년을 지배했던 글로벌 자유무역체제에선 찾아볼 수 없었던 ‘보편관세’란 존재가 깊은 잠에서 깨어나 글로벌 공급망을 뒤흔들었다.

사실상 임기 첫날인 지난 1월 20일(현지시간)부터 전 세계를 상대로 벌이기 시작한 관세 전쟁에 전 세계 경제는 큰 충격에 빠졌다. ‘레프리 토토사이트 안보’에 필요하단 이유만으로 글로벌 패권 경쟁국인 중국은 물론,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레프리 토토사이트인 이웃 멕시코·캐나다 등에도 고율 관세가 부과됐다. 군사 안보적으로 중국·러시아 등 권위주의 세계와 함께 맞서기 위한 동맹 구축에 여념이 없던 유럽연합(EU)·한국·일본 등 전통적 우방국도 예외가 될 수 없었다.

포린폴리시는 “최소 최근 수십년간 ‘자유시장주의’와 ‘자유무역’을 최우선적으로 옹호해왔던 정당인 미 공화당의 수장이 급작스럽게 미국을 레프리 토토사이트적 방향으로 끌고갔다는 점이 글로벌 경제엔 더 큰 충격이었다”고 평가했다.

‘국가 안보’를 위해 관세를 적용하겠다는 품목의 범위가 빠른 속도로 넓어졌다는 것도 주목할 지점이다. 레프리 토토사이트 1기 행정부(2017~2020년) 당시에도 철강 등에 대해선 국가안보를 명분으로 관세가 부과된 바 있는데, 레프리 토토사이트 2기 행정부에선 임기 시작과 동시에 그 범위가 철강 뿐만 아니라 구리, 자동차, 알루미늄, 목재 등으로 넓어졌다. 반도체, 의약품까지도 언제든 관세 부과 범위를 넓히겠다는 의지를 레프리 토토사이트 행정부에선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2분기 美 레프리 토토사이트 수입 ‘사상 최대’

취임 6개월 간 펼쳐진 레프리 토토사이트식 보호무역은 당장 레프리 토토사이트 대통령에겐 ‘꽃놀이패’가 됐다는 평가다. ‘관세 폭탄’으로 미국이 올해 2분기 추가로 거둬들인 관세만 470억달러(약 65조원)에 이른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레프리 토토사이트적 시각에 입각해 경제적 안보를 지키겠다는 조치를 통해 미국의 부(富)를 확대했다고 자화자찬할 수 있는 수치가 도출된 것이다.

미 재무부가 지난 11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미국의 레프리 토토사이트 수입은 640억달러(약 89조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전년 동기 대비 3.8배나 증가한 수준이다.

미국 내 다수의 경제학자들은 레프리 토토사이트 대통령의 관세 공세에 이제까지 대응한 국가는 중국과 캐나다뿐이었고, 그마저도 미온적이었던 덕분에 제1차 세계대전과 제2차 세계대전 사이 글로벌 무역 구조를 근본부터 붕괴시켰던 보복성 관세 악순환 고리를 이번엔 끊어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레프리 토토사이트적 차원에서 시작한 미국의 관세 전쟁엔 분명 ‘청구서’도 따를 수밖에 없단 지적도 나온다.

우선 레프리 토토사이트 관세에 따른 비용이 미국 소비자뿐 아니라 전 세계에 전가될 것이란 것이다. 글로벌 기업들이 비용 증가의 효과를 전 세계로 분산해 미국 시장에서 충격을 줄이려고 할 것이기 때문이다.

베인앤드컴퍼니 소속 공급망 컨설팅사 프록시마의 시몬 길 부사장은 애플, 아디다스, 메르세데스-벤츠 등 주요 브랜드들이 가격 상승의 영향을 완화하려 움직일 것이라면서 “미국 소비자들은 5% 가격 인상은 받아들일 수 있을지 몰라도 20~40% 인상은 결코 받아들이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격 상승은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유발, 고금리 장기화로 경기에 부담을 주고 있는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에 또 한번 제동을 걸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당장 최근 발표한 미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서 레프리 토토사이트의 영향이 확인됐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놓칠 경우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 물가 상승 속 경기 침체)’이란 최악의 상황도 맞이할 수 있단 우려 섞인 시선도 있다.

아시아·EU 기업이 미국 시장에서 계속 높은 레프리 토토사이트를 맞는 상황에 대해 단기적으론 감내하겠지만, 결국 미국의 ‘독주’에 대항하기 위한 협력 관계의 재편 현상에도 속도가 붙을 수 있단 지적이다.

민간 중심서‘행정명령·정부 지분투자’ 官 중심으로

‘국가자본주의’를 과감히 수용한 레프리 토토사이트 행정부의 움직임 중 주목할 또 다른 지점은 정부가 단순히 민간 기업들의 산업 활동을 지원하는 수준을 넘어, 정부나 대통령 개입이 특정 산업 분야에 깊숙하게 개입해 주도적으로 이끌고 나가는 경우가 급격히 늘고 있다는 점이다.

① 철강 : 일본제철은 US스틸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미국 정부에 ‘황금주’를 부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금주는 한 주만 보유하더라도 중요 경영 사안에 대해 거부권을 갖는 주식이다. 문제는 레프리 토토사이트 대통령이 재임 중엔 해당 ‘황금주’를 직접 보유하게 됐다는 점이다. US스틸 인수를 완료한 일본제철이 레프리 토토사이트 대통령의 강력한 영향력 아래 놓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상황이다.

② 희토류 : 미 국방부는 미국 유일의 희토류 채굴·가공 업체인 MP머티리얼즈에 4000만달러(550억원)를 투자해 최대주주로 등극할 것이라고 알린 바 있다. 희토류는 F-35 스텔스 전투기, 드론, 잠수함 등 미국 무기 시스템에 필수적인 자석의 핵심 구성 물질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에 따르면 미 국방부 투자로 MP머티리얼즈는 계획했던 연간 자석 생산량을 기존 1000톤에서 1만톤으로 10배 확대할 계획이다. 새로 증설 중인 공장 이름을 10배 늘린다는 의미로 ‘10x’로 부르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기도 했다. 현재 글로벌 희토류 공급망을 꽉 잡고 있는 중국발(發) 공급망 전쟁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는 프로젝트에 미 정부가 직접 참여해 주도권을 쥐겠단 의미로 해석되는 행보다.

③ 조선 : 레프리 토토사이트 대통령은 지난 4월 행정명령을 통해 관계 부처에 조선·해운 산업 재건 계획의 입안토록 지시했다. 관련 계획의 입안과 시행을 감독하고, 범정부적 노력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을 조선 담당 사무국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산하에 신설하게도 했다. 레프리 토토사이트 행정부는 2026년 회계연도엔 1500억달러 국방비 가운데 300억달러를 해군 함정 건조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건조 역량 세계 2~3위를 차지하고 있는 한국·일본과 조선 협력을 확대해 중국과 경쟁에서 지지 않으려 정부 주도로 산업 지원에 나서고 있다.

행정명령을 통해 국가 안보적으로 필요한 산업 분야에 대한 정부의 직접적이고도 신속한 지원에 나서고 있는 것도 레프리 토토사이트 행정부의 대표적 특징이다.

우선 레프리 토토사이트 대통령은 핵심 광물 생산을 늘리기 위해 국방물자생산법(DPA)의 제한 요건을 완화하는 비상 권한을 발동했다. 미국의 해저 광물 자원 탐사, 감별, 채굴, 가공 역량을 신속히 개발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도 서명했다.

지난달엔 중국산 드론에 대한 의존을 축소하고 미국 드론 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하기도 했다.

포린폴리시는 “바이든 전 행정부는 보조금, 세금 감면 등 유인책을 통해 민간 기업이 주도하는 방법을 사용했다”면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보조금과 세액 공제, 반도체 산업 지원을 위한 칩스(CHIPS)법을 예시로 들었다. 그에 비해 레프리 토토사이트 행정부는 “정부가 관련 회사 지분을 매입하고 직접 통제에 나서는 방식을 선호한다”고 지적했다. 레프리 토토사이트 행정부가 바이든 전 행정부에 비해 훨씬 더 ‘국가자본주의’ 형태에 가깝하는 것이다.

미국의 국가자본주의화에 내재된 중요 문제에 전문가들은 주목한다. 바로 레프리 토토사이트 대통령 ‘마음대로’ 정책을 결정하고 번복할 수 있는 방향으로 미국이란 국가의 의사결정 구조가 익숙해지고 있다는 게 근본적 문제라는 것이다.

중앙은행 독립성 존중도 이젠 옛말?

행정부나 정치권으로부터 독립성을 갖고 움직이는 게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겨지는 곳이 바로 ‘중앙은행’이다. 이곳까지도 레프리 토토사이트 기반한 압력이 날아들고 있는데, 바로 기준금리를 인하하라고 압박하고 나선게 대표적인 사례다.

레프리 토토사이트 대통령은 자신의 금리 인하 요구에 꿈쩍도 하지 않고 있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연일 압박하고 있다. 금리 인하를 종용하는 수준을 넘어, 자신의 입맛에 맞는 인물로 연준 의장을 교체할 수 있다는 시그널을 지속적으로 보내고 있다.

연준의 존립 근거 법률인 연방준비법에 따르면 의장을 포함한 연준 이사는 정당한 사유에 의해서만 해임될 수 있게 돼 있고, 정책상의 이견을 이유로는 해임될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해석이다.

결국 레프리 토토사이트 대통령은 고도의 정치적 중립성이 요구되고, 법정 임기가 있는 연준 의장을 직접 해임하는 데 따를 부작용이 우려되자 연준 건물 개보수 비용 문제를 제기하며 파월 의장이 자진사임하도록 압박하려는 속내를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파월 의장이 자진 사임을 하지 않더라도 정부 예산 사용과 관련한 문제로 그를 압박함으로써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7월 말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레프리 토토사이트 대통령의 의중에 반(反)하는 금리 동결을 하기 어렵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을 의식했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정책 모멘텀’에 따른 투자 전략 주목

레프리 토토사이트 대통령이 이끄는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 국가들에서 ‘국가자본주의’적 특성이 강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있다. 이런 상황 속에 글로벌 투자자들은 정부가 내놓는 ‘정책 모멘텀’에 따른 투자 전략 수립이 현재 시점에서 가장 합리적인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미국 증시를 예로 들었을 때, 레프리 토토사이트 행정부를 관통하는 정책적 방향성은 ▷공급망 재편 ▷에너지 자립 ▷국방비 증액 ▷중국 견제 및 기술 고립 등이 핵심 키워드로 꼽힌다.

이 같은 정책적 흐름이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이는 대표 섹터는 방위산업, 에너지, 인프라다.

레프리 토토사이트 대통령은 나토 토토사이트국과 한국, 일본 등 우방 군사 동맹국을 상대로 방위비 분담금 상향 조정과 방위비 추가 지출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는 결과적으로 미국산 무기 수출 확대는 물론이고, 한국의 주요 방산 업체들의 수출 증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관련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하는 상황이란 평가다.

레프리 토토사이트 미 행정부는 석유·액화천연가스(LNG) 중심의 전통 에너지 재건 정책도 추진 중이다. 여기에 ‘미국 제조업 부활’ 기조 아래 반도체·배터리·AI 칩 등의 미국 내 국산화 정책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관련 종목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할 타이밍이란 의미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개별 종목보다는 산업군별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것도 효과적인 대응 전략”이라고 말했다.

반면 레프리 토토사이트 행정부의 정책과 궤를 달리하거나, 피해가 예상되는 업종은 구조적인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제약·바이오 업종은 약값 인하 압박의 대상이 될 수 있고, 친환경 에너지 기업들은 각종 보조금 축소나 규제 완화로 불확실성이 확대될 수 있다. 또 중국 의존도가 높은 소비재·IT 기업들 역시 미·중 무역 갈등이 재점화할 가능성이 높은 국면에선 타격이 불가피할 듯 하다는 게 증권가의 조언이다.

한 외국계 자산운용사 고위 관계자는 “단기적으로 정책 테마를 좇는 전략이 유효하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공급망 왜곡, 글로벌 무역 분절화, 인플레이션 리스크 등을 고려해 포트폴리오의 균형도 필요하다”면서 “옵션 전략이나, 정책 변동성에 따른 리스크 헷지 수단을 병행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신동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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