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19일 충청권 순회경선…전대 레이스
뚜렷한 우위 없는 상황서 강성 표심 잡기
“누가 돼도 친명…초반 기선제압 해야”

[토토사이트 토대리경제=양근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권역별 순회경선이 이번 주말부터 시작된다. 당대표 자리를 놓고 2파전을 벌이는 정청래 후보(기호 1번)와 박찬대 후보(기호 2번)는 ‘선명성 경쟁’에 돌입했다. 두 후보는 국민의힘에 대한 ‘정당 해산’을 거론하고 한목소리로 ‘검찰 개혁’의 신속한 완수를 공언하는 등 강성 지지층을 향한 구애에 나섰다. 대세를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투표 비중이 높은 권리당원들의 표심을 잡아 첫 주 경선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17일 토토사이트 토대리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오는 19일 열리는 충청권 순회경선으로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레이스를 시작한다. 충청에서 시작하는 순회경선은 영남(20일), 호남(26일), 경기·인천(27일), 서울·강원·제주(8월 2일)까지 총 5개 권역에서 치러진다. 선거인단 반영 비율은 당 강령에 따라 대의원 15%, 권리당원 55%, 일반 국민 30%다. 이번 전당대회는 전임 당 대표인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출마로 지난 4월 사퇴하면서 개최되는 보궐선거다. 이에 따라 신임 당 대표 임기는 이 대통령의 당 대표직 임기였던 내년 8월까지다. 민주당 당헌이 규정하고 있는 임기의 절반만을 지내는 당 대표지만, 집권 1년 만에 치러지는 내년 지방선거 공천권을 행사한다는 점에서 그 권한은 막강하다.
민주당 안팎에선 정 후보와 박 후보 중 첫 주 경선에서 앞서나가는 후보가 ‘대세론’을 구축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후보 간 뚜렷한 격차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전체 투표 결과의 가장 높은 비중(55%)을 차지하는 권리당원의 표심이 경선 향배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떠오르면서다. 한 민주당 의원은 “당원은 호남에 가장 많고, 수도권의 비중도 크지만 현재 구도에선 초반에 기선 제압을 하는 게 더 중요하다”라며 “색채는 조금 다르지만 둘 중 누가 되더라도 친명(친이재명)계 당대표인 것은 분명하다는 인식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원들이) 경선 초반에 지지율을 보고 표를 몰아주는 식으로 투표를 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박 후보와 정 후보는 경선 초반 승기를 잡기 위해 강경한 메시지를 연달아 내놓고 있다. 강성 지지층의 표심을 겨냥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가장 큰 이슈는 ‘국민의힘 정당 해산’이다. 두 후보는 민주당 내 최대 친명 조직으로 꼽히는 더민주전국혁신회의(혁신회의)가 보낸 공개질의서에 대한 답변을 통해 국민의힘에 대한 정당 해산 추진 가능성을 각각 언급했다.
정 후보는 “국회가 내란 시도를 저지하기 위해 발의한 계엄 반대 결의안 표결조차 거부한 정당이 있다면, 우리는 그 토토사이트 토대리세력이 헌법적 가치에 등을 돌린 것에 대한 토토사이트 토대리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국민의힘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사법적 판단에 의해 정당 해산까지도 검토돼야 할 심각한 사안”이라고 했다. 앞서 정 후보는 위헌정당심판을 국회가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헌법재판소법 개정안을, 박 의원은 국고보조금 지급 중단 등의 내용이 담긴 내란특별법을 발의하기도 했다.
검찰 개혁에 대해서도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두 후보는 모두 “검찰·경찰 수사·기소 분리를 조속히 끝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내면서, 개혁의 완수를 추석 전까지 이루겠다는 입장이다. 정 후보는 검찰개혁TF를 구성해 검찰청법 폐지와 함께 ▷공소청 설치법 ▷국가수사위원회 설치법 ▷중대범죄수사청 설치법 등의 처리를 공약했다. 박 후보는 ▷수사·기소 분리 및 기소권 남용에 대한 사법통제 강화 ▷검사 징계파면 제도 도입 ▷검찰청 폐지 ▷공소청 및 중수청 설치 검토 등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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