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 국밥집에서 20대 사설토토 손님이 식당 사장을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졌다.[JTBC ‘사건반장’ ]
경북 구미시 국밥집에서 20대 사설토토 손님이 식당 사장을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졌다.[JTBC ‘사건반장’ ]

[사설토토경제=김보영 기자] 경북 구미시의 한 국밥집에서 20대 손님이 식당 사장을 폭행하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 15일 JTBC ‘사건반장’은 지난 5월 사설토토 손님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는 국밥집 사장 A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방송에 따르면 이 사설토토은 사건 당일 가게에 방문해 포장 주문한 음식을 찾아갔다. 그런데 이 사설토토은 30분 후 가게로 돌아오더니 “왜 밥을 안 주느냐”며 다짜고짜 A씨에게 욕설과 폭언을 퍼부었다.

자신이 주문한 음식에 밥과 반찬 없이 국만 들어있다는 이유로 이같은 일을 벌인 것이었다. 하지만 이는 오해에서 벌어진 일로, ‘일반 포장’ 메뉴를 주문하면 국만 비조리 상태로 나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식당에서는 ‘용기 포장’ 메뉴를 주문해야 조리된 국이 밥·반찬과 함께 제공된다고 한다. 메뉴판에는 이런 차이가 명시돼 있지 않지만, 포장 주문이 들어오면 모든 손님에게 이를 알린다고 A씨는 설명했다.

경북 구미시 국밥집에서 20대 사설토토 손님이 식당 사장을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졌다.[JTBC ‘사건반장’ ]
경북 구미시 국밥집에서 20대 사설토토 손님이 식당 사장을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졌다.[JTBC ‘사건반장’ ]

A씨는 “일반 포장은 밥이 없이 나가는 거고 달라고 하면 서비스로 드린다. 밥을 달라고 안 하지 않았냐”고 했으나 사설토토은 A씨는 식당 밖으로 끌고 나가 머리채를 잡고 바닥으로 내리치는 등 폭행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또 사설토토으로부터 “네가 뭐 돼? 국밥집 하는 너는 아줌마에 XX밖에 안 된다”라는 폭언을 들었다고 A씨는 주장했다.

결국 A씨는 경찰에 신고했다. 이 사건으로 심한 스트레스를 겪은 그는 신경안정제를 처방받아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가해 사설토토 부모는 경찰에게 ‘선처를 해주면 사과하겠다’는 입장만 밝혔다”며 “아직도 그때 생각에 온몸이 벌벌 떨린다”고 말했다.


bb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