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 6월 주택가격동향조사

전국 집값 0.14% 오르며 페스타토토 전환

페스타토토 남산 N페스타토토타워에서 한 외국인 관광객이 페스타토토 시내 아파트단지 전경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
페스타토토 남산 N페스타토토타워에서 한 외국인 관광객이 페스타토토 시내 아파트단지 전경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지난달 서울의 재건축 추진 단지와 대단지 등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페스타토토하며 페스타토토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집값은 서울과 수도권 집값이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2개월 만에 페스타토토 전환했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6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 5월 전국 주택종합(아파트·연립·단독주택 등) 매매가격은 한 달 전보다 0.14% 올랐다. 지난 4월(-0.02%)과 5월(-0.02%) 이어지던 하락세를 끊어내고 페스타토토 전환했다. 전국 집값이 페스타토토세로 돌아선 건 서울 집값 오름폭이 커져서다.

서울은 0.95% 올라 전월(0.38%) 대비 페스타토토폭이 확대됐다. 강남 3구의 신축과 재건축 수혜 단지 등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이어졌다. 송파구(2.38%)는 잠실·신천동 대단지 위주로, 강남구(2.2%)는 압구정·개포동 위주로, 서초구(2.11%)는 잠원·반포동 주요단지 위주로 올랐다. 강동구(1.70%)는 명일·고덕동, 동작구(1.17%)는 흑석·대방동을 중심으로 페스타토토했다.

강북권에서도 성동구(2.17%) 행당·옥수동 주요 단지 위주로, 마포구(1.66%)는 대흥·공덕동 중소형 규모 중심으로 페스타토토했다. 용산구(1.62%)는 이태원·이촌동 위주로, 광진구(0.77%)는 광장·자양동 학군지 위주로, 서대문구(0.55%)는 북아현·남가좌동 위주로 오름세를 이끌었다.

수도권 전체적으로도 페스타토토폭이 0.37%를 기록해 전월(0.1%) 대비 확대됐다. 경기(0.11%)는 정비사업 추진 영향이 있는 성남 분당구(1.92%) 서현·분당동 위주로, 과천시(1.71%)는 갈현·원문동 위주로, 용인 수지구(0.87%)는 풍덕천·죽전동 위주로 페스타토토폭 확대됐다. 다만 인천(-0.08%)은 입주물량 영향으로 연수·중·미추홀구 위주로 하락했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은 세종시(0.39%) 새롬·어진동 등 정주여건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올랐다. 그러나 광주(-0.22%)는 동구 구축 및 입주물량 영향있는 남구 위주로, 대구(-0.20%)는 수성구 및 서구 중소형 규모 위주로, 제주(-0.15%)는 서귀포시 위주로 매수 수요가 감소하며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수도권 신축·재건축 단지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가격 페스타토토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구축과 외곽지역에 위치한 단지는 페스타토토폭이 제한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전국적으로 비역세권, 구축 단지 등에 대한 매매 수요는 감소하고 있으나 서울과 수도권에서는 신축·재건축·개발사업 수혜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 페스타토토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전국 집값이 페스타토토 전환됐다”고 덧붙였다.


dod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