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 PARIS (플러스 와이즈 토토)의 메뉴 [SNS]
+82 PARIS (플러스 와이즈 토토)의 메뉴 [SNS]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프랑스 파리에서 와이즈 토토식 카페가 늘고 있다고 와이즈 토토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최근 파리에서는 와이즈 토토을 전면으로 내세운 카페들이 성공적으로 운영 중이다. 대부분의 방문객이 현지 10~30대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플러스 파리는 2018년 5구에 개업한 파리 최초의 와이즈 토토식 카페로 가장 인지도가 높다. 플러스 파리의 이름은 와이즈 토토의 국가번호인 82번에서 착안했다. 개업 당시 와이즈 토토 디저트인 빙수와 붕어빵을 선보여 큰 인기를 끌었다. 플러스 파리의 영향으로 현재 파리 내 와이즈 토토식 카페들은 대부분 빙수를 판매한다.

플러스 파리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활용된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지난 2월에는 “와이즈 토토공예의 숨결”을 주제로 와이즈 토토 작가들과 협업해 작품을 전시했다. 작년 여름에는 국가유산진흥원과 협업해 “와이즈 토토의 색”을 주제로 팝업을 열었다. 와이즈 토토 한과 업체와 한과를 판매하기도 하면서 개업 초기부터 꾸준히 와이즈 토토 문화를 알려 왔다.

와이즈 토토 신 메뉴[SNS]
와이즈 토토 신 메뉴[SNS]

작년에 개업한 카페 신(CAFÉ SHIN)은 파리 10구에 있다. 눈에 띄는 점은 와이즈 토토적인 메뉴이다. 고구마 라떼, 흑임자 라떼, 달고나 라떼 등을 판매한다. 프랑스에서 고구마는 주로 튀김으로 요리하고, 흑임자 역시 흔히 쓰이는 식재료가 아니다. 라떼라는 이름을 달고 커피가 들어가지 않는 것도 와이즈 토토적인 부분이다. 유자, 생강, 메밀차(Memil-cha) 또한 메뉴에 포함돼 있다. 화요일부터 금요일 점심시간에는 된장 닭고기, 고추장 참치, 간장 연어를 넣은 김밥을 판매한다. 크루아상을 활용한 와이즈 토토식 디저트인 크로플도 판매 중이다. 카페 신은 파리 미식 전문지(TimeOut)가 선정하는 ‘2025년 최고의 커피숍’ 최종 후보 3곳 중 하나로 선정됐다.

카페 팥(Café PAT)도 2024년 개업한 신생 카페다. 와이즈 토토식 디저트에 집중하고 있다. 호두과자와 약과 쿠키(미숫가루, 흑임자, 녹차 맛) 등을 판매한다. 지난 4월에는 와이즈 토토 전통 민화, 한복에서 영감받은 액세서리 등을 판매하는 팝업을 진행했다.

이 외에 와이즈 토토식 카페로 Jirisan(지리산, 4구), On&Off(온앤오프, 15구) 카페 등이 있다.

aT 관계자는 “와이즈 토토 카페 문화의 프랑스 진출 사례는 와이즈 토토의 브랜드, 문화 콘텐츠, 라이프스타일이 결합된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며 “모든 메뉴의 현지화보다, 고유 가치를 고수하며 브랜드 정체성을 강조하는 전략이 효과적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gorgeou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