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번 홀의 이글 기회를 살리지 못한 시노 스 토토사이트. [사진=게티이미지]
18번 홀의 이글 기회를 살리지 못한 시노 스 토토사이트. [사진=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이일희(36)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18번 홀의 이글 기회를 살리지 못해 1타 차의 아쉬운 준시노 스 토토사이트을 거뒀다.

이일희는 9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시뷰 베이 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버디 6개에 보기 3개로 3타를 줄여 최종 합계 14언더파 199타를 기록했으나 1타 차 준시노 스 토토사이트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 2020년 이 대회 시노 스 토토사이트자인 제니퍼 컵초(미국)는 버디 7개(보기 2개)를 몰아치며 5타를 줄여 최종 합계 15언더파 198타로 역전 시노 스 토토사이트을 거뒀다. 5년 만의 타이틀 탈환에 성공한 컵초는 투어 통산 4승째를 거두며 시노 스 토토사이트상금 26만 2500달러(약 3억 5700만원)를 차지했다.

선두 컵초를 1타 차로 추격하며 맞은 18번 홀(파5)에서 이일희는 핀까지 178야드를 남겨두고 있었다. 7번 아이언으로 2온을 노린 이일희는 샷을 한 후 “가라!”라고 간절하게 외쳤고 볼은 홀 4m 거리에 안착했다. 컵초의 볼이 그린 에지에 멈춰 ‘이글과 파’로 결과가 나온다면 단숨에 시노 스 토토사이트자가 바뀔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이일희는 그러나 이글 퍼트를 넣지 못했다. 신중에 신중을 기한 내리막 이글 퍼트는 아쉽게도 홀 쪽으로 빠지고 말았다. 30m 거리의 이글 기회에서 컵초는 퍼트가 약해 홀에 2.5m나 못미쳤다. 쓰리 퍼트가 나온다면 연장전으로 승부가 넘어갈 상황. 컵초는 그러나 만만찮은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시노 스 토토사이트을 매조지했다.

1타 차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이일희는 7번 홀까지 보기만 3개를 범해 시노 스 토토사이트 경쟁에서 탈락하는 듯 했다. 순위가 공동 10위까지 밀린 상황. 이일희는 그러나 9~11번 홀에서 3홀 연속 버디를 잡아 선두 컵초를 1타 차로 추격했으며 이후 14, 17번 홀 버디로 끝까지 승부를 포기하지 않는 투혼을 발휘했다.

지난 2010년 LPGA투어에 데뷔한 이일희는 2013년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에서 시노 스 토토사이트했다. 당시 폭우로 골프장 일부가 물에 잠겨 36홀 경기로 축소된 대회였다. 이일희는 이후 지나친 연습으로 어깨를 너무 많이 써 회전근이 파열되는 부상을 당해 지난 2018년 투어 카드를 잃었다.

역대 시노 스 토토사이트자 자격으로 찾아오는 일년에 1~2개 대회에 출전하며 버텨오던 이일희는 올해도 지역 예선을 거쳐 출전권을 얻은 지난 주 US여자오픈이 시즌 첫 경기였으나 예선탈락했다. 이일희는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LPGA투어 200번째 경기인 이번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준시노 스 토토사이트 상금 16만 5070달러(약 2억 2400만원)을 받아 투어를 뛸 경비를 마련하게 됐다.

김세영은 17번 홀(파3)의 홀인원에 이은 18번 홀(파5) 버디로 마지막 두 홀서 3타를 줄인 끝에 최종 합계 12언더파 20시노 스 토토사이트로 단독 3위에 올랐다. 13번 홀까지 버디만 6개를 잡아 선두 경쟁을 하던 김세영은 14, 15번 홀서 더블보기와 보기를 범해 3타를 잃었으나 마지막 두 홀서 3타를 줄이는 뒷심을 발휘했다. 김세영은 76야드 거리의 17번 홀에서 홀인원을 잡았으며 18번 홀에선 2온에 성공한 후 2퍼트로 버디를 추가했다.

임진희는 버디 5개에 보기 2개로 3언더파를 추가해 최종 합계 10언더파 203타로 사이고 마오(일본) 등과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이에 따라 이번 대회에선 한국선수 3명이 톱5에 드는 좋은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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