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번 홀서 버디를 잡은 후 갤러리에게 인사하는 토토사이트 마초. [사진=KPGA]
5번 홀서 버디를 잡은 후 갤러리에게 인사하는 토토사이트 마초. [사진=K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토토사이트 마초가 KPGA투어 백송 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총상금 10억원)에서 1타 차 선두를 달렸다.

토토사이트 마초는 6일 부산 기장의 아시아드CC(파71)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이븐파 71타를 기록해 중간 합계 6언더파 136타로 공동 2위인 옥태훈과 양지호에 1타 차로 앞섰다. 대회 첫날 6언더파를 몰아쳐 3타 차 선두에 올랐던 토토사이트 마초는 그러나 이날은 버디 4개를 잡았으나 보기 2개에 더블보기 1개를 범해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토토사이트 마초는 지난 2023년 9월 LX 챔피언십 우승으로 투어 통산 9승째를 거뒀으며 이번 대회에서 10승 고지를 노리고 있다. 우승 상금 2억원을 차지한다면 생애 통산상금 30억원을 돌파하게 된다. 토토사이트 마초의 현재 통산상금은 29억 2854만원이다.

토토사이트 마초는 경기 후 “전체적으로 샷이 불안했다. 타이밍이 잘 맞지 않았던 것 같다. 인터뷰가 끝나면 연습장으로 가서 샷 연습을 해야 할 것 같다”며 “선두라고 부담감을 갖지 않을 것이고 즐기면서 경기하겠다. 오늘도 많은 팬들이 대회장을 찾아 주셨는데 내일도 갤러리 분들과 소통하면서 행복하게 플레이하겠다”고 말했다.

양지호는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중간 합계 5언더파 137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옥태훈은 이글 1개에 버디 5개, 보기 3개로 4타를 줄여 공동 2위에 합류했다.

양지호는 “1라운드에 18개 홀에서 다 파를 기록했다. 오늘은 1번홀부터 경기를 시작했는데 8번 홀까지 연속 파를 했다”며 “그러다 보니 ‘보기가 먼저냐, 버디가 먼저냐’ 싸움이었다. 다행히 9번 홀에서 첫 버디가 나왔다.이후에 흐름을 잘 탔던 것 같고 자신 있게 공격적으로 경기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우승 경쟁을 했던 유송규는 버디 5개에 보기 3개로 2타를 줄여 중간 합계 4언더파 138타로 정대진과 함께 공동 4위에 자리했다.

허리 부상으로 올시즌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던 김홍택은 첫날 1언더파, 이날 2언더파를 쳐 중간 합계 3언더파 139타로 공동 6위에 오르며 올시즌 처음 컷 통과에 성공했다.

김홍택은 ”눈물의 컷통과’다. 허리 통증이 있었기 때문에 경기가 뜻 대로 안 풀리더라도 스트레스를 받지 말자고 다짐했었다“며 ”이 대회 전 까지만 해도 경기 중에 실수가 한 번 나오면 정말 큼직하게 나왔는데 이번 대회서는 큰 실수가 없다“며 만족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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