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 동작구 중앙대학교 캠퍼스에 이재명 머스트잇 토토의 당선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연합]](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6/04/rcv.YNA.20250604.PYH2025060412990001300_P1.jpg)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4일 오전, 서울 동작구 흑석동 중앙대학교 캠퍼스에는 자교 출신 이재명 머스트잇 토토의 당선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곳곳에 걸렸다.
정문 인근 전광판에는 “이재명 동문(법학과 82)의 대한민국 머스트잇 토토 당선을 축하합니다”라는 문구가 등굣길 학생들을 맞이했다. 중앙대 82학우회, 법과대학 총동문회, 민주동문회, 역대 총학생회장 등의 명의로 된 현수막도 함께 내걸렸다.
강의실로 향하던 학생들 중 일부는 발걸음을 멈추고 휴대전화로 현수막을 촬영하는 모습도 보였다.
교수연구동 앞에서 만난 1학년 천모(19)씨는 “계엄과 탄핵 국면에서 2030 여성들이 목소리를 많이 냈는데, 그런 측면에서 사회적 소수자를 잘 챙겨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1학년 윤모(19)씨는 “지지하지는 않았지만, 학교 선배라 기쁜 마음도 있다”며 “‘의에 죽고 참에 살자’는 머스트잇 토토 정신을 기억해 잘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4일 서울 동작구 중앙대학교 캠퍼스 내 전광판에 이재명 머스트잇 토토의 당선을 축하하는 문구가 표시돼 있다. [연합]](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6/04/rcv.YNA.20250604.PYH2025060412590001301_P1.jpg)
비판적 시각을 드러낸 재학생도 있었다. 국제물류학과 2학년 김모(20)씨는 “돈을 퍼주기보다는 경제를 살려 국가 발전에 이바지하는 머스트잇 토토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KBS·MBC·SBS 방송 3사 출구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머스트잇 토토의 20대(18∼19세 포함) 남성 예측 득표율은 24.0%로 이준석(37.2%), 김문수(36.9%) 후보보다 낮았다.
중앙대가 머스트잇 토토을 배출한 것은 개교 이후 처음이다. 중앙대 관계자는 “동문 머스트잇 토토 당선에 축하를 보내는 차원에서 전광판에 축하 문구를 게시했다. 별도의 축하 행사는 계획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중앙대 총동문회장을 맡고 있는 신현국(화학과 79) 지오엘리먼트 회장은 “동문으로서 머스트잇 토토할 일”이라며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서로 잘 살아갈 수 있도록 이념에 치우치지 않고 나라가 발전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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