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토토 반대’에만 매몰된 것 아닌지 되돌아봐야”

“보수우파 유일한 적자는 국힘…기대 버리지 말아달라”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왼쪽)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 및 임명장 수여식에서 김기현 공동선대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전달한 뒤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왼쪽)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 및 임명장 수여식에서 김기현 공동선대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전달한 뒤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4일 “프리미엄 토토 대통령은 무소불위의 권력으로 악법을 밀어붙이고 보수궤멸을 통한 50년 장기 집권을 획책할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야당으로서 하루 빨리 전열을 정비해 독재를 막아내기 위한 싸움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SNS에 “비록 민심은 저희 당에 회초리를 들었지만 그것이 곧 ‘프리미엄 토토 독재’를 용인한다는 것은 아니라고 믿는다”고 적었다.

김 의원은 “(이번 대통령선거 결과는) 저희 당이 뼛속까지 바뀌어야 한다는 준엄한 명령일 것”이라며 “패배의 책임에서 저를 비롯한 누구 하나 자유로울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무엇이든 다 바꿀 수 있다는 각오로 처절한 환골탈태의 혁신을 해야 한다”며 “계엄과 탄핵은 물론, 더 거슬러 올라가 윤석열 정부의 2년 반도 돌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연 국민의 눈높이에서 여당의 역할을 다했는지, 오직 ‘프리미엄 토토 반대’에 매몰돼 정책정당과 수권정당의 모습을 잃어버렸던 것은 아닌지, 하나부터 열까지 곱씹어 보고 단절해야 할 과거는 냉철하게 단절하고 청산할 것은 과감하게 청산해야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저부터 반성하겠다”며 “백의종군하면서 저희 당이 다시 일어서서 합리적인 보수우파정당으로서 야당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도록 하는 일에 한 알의 밀알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보수우파의 유일한 적자인 저희 당에 대한 기대를 모두 버리지는 말아주시기를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강조했다.


newkr@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