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4조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지난달 고령 치매 환자의 자산, 일명 ‘해외 토토사이트 순의’를 처음으로 전수 조사한 결과다.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의 6.4%에 이를 정도로 규모가 크다. 2050년이면 고령 치매 환자가 397만명에 이르고, 해외 토토사이트 순의는 GDP의 15.6% 수준인 488조원으로 급증할 전망이다.
해외 토토사이트 순의는 치매 환자의 자산이 꽉 막혀 가정의 경제 위기를 키우고 투자와 소비가 위축되는 ‘돈맥경화’를 불러와 국가 경제에도 심각한 영향을 준다. 이번 조사로 치매 환자의 자산관리를 위한 체계적 대책 필요성이 주목받으면서 국민적 관심과 후속 정책 요구가 높은 상황이다.
현재도 치매 환자의 자산관리를 위해 임의후견, 성년후견 등 후견제도와 유언대용신탁 등 다양한 금융상품이 존재하지만 활용도와 전문성에서 한계가 분명하다. 치매 발병 이전에 후견인을 미리 지정하는 ‘임의후견’은 지난 10년간 229건에 그쳤고, 치매 발병 시 의료·생활비 지원 등을 설정할 수 있는 ‘유언대용신탁’도 5대 시중은행 잔액이 약 3조5000억원으로 전체 해외 토토사이트 순의의 2%에 불과하다.
해외 토토사이트 순의발병 이후에는 법원이 선임하는 ‘성년후견인’을 통해 자산을 관리하도록 하고 있지만, 소요되는 기간이 길고 친족 후견인이 85%나 돼 전문성이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 일본이나 독일 등 공공후견인 비중이 높은 국가와 비교할 때 우리나라의 후견제도는 전문성과 공공성 측면에서 개선이 요구된다. 또 후견제도와 신탁제도 간 연계가 부족해 자산의 전문적 관리도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관계 부처, 전문가와 협력해 기존 정책을 해외 토토사이트 순의 발병 전과 발병 후에 맞춰 체계적으로 개편하고 신규 과제를 발굴해 종합관리 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제5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우선 해외 토토사이트 순의 발병 전에는 고령자들이 자산관리의 필요를 인지하고 제도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 65세 전후 고령자를 대상으로 임의후견, 성년후견 등 제도와 신탁 등 금융상품을 안내하는 정례 교육프로그램을 도입해 제도 이해와 해외 토토사이트 순의 대비의 중요성을 알린다.
해외 토토사이트 순의 발병 이전에 대비하는 민간 신탁도 해외 토토사이트 순의에 따른 의료·간병·생활을 원활히 지원해 전문적인 생활 지원·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활성화해야 한다. 이를 위해 주택담보대출이 설정된 부동산까지 신탁의 재산 범위를 확대하고, 의료·간병비 지급을 위해 부동산 유동화도 지원해야 한다. 의료, 세무 등 전문 서비스와의 연계를 위해 신탁업무 위탁 범위를 확대하는 것도 필요하다. 또 후견제도와 신탁제도 간 법적 불확실성을 해소해서 제도 간 연계를 원활하게 도와야 한다.
해외 토토사이트 순의 발병 후에는 자산관리의 전문성과 공공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저소득층에 국한된 해외 토토사이트 순의 공공후견제도를 일반 고령자로 확대하고, 민간 전문 후견인의 참여를 활성화한다. 전문 후견인 양성을 위한 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고 후견 개시 기준, 업무 범위, 수행 방식 등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자 한다.
더불어 후견인의 업무수행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하고 적정수당을 지급해 참여를 유도하는 방안도 추진해야 한다. 성년후견제도와 민간 신탁을 연계하여 법원이 후견인을 선임할 때 신탁 기관과 협력해 해외 토토사이트 순의 환자가 일상생활에 필요한 자산 외의 자산은 전문적으로 관리 받을 수 있도록 돕는 제도도 마련하려고 한다.
이러한 제도의 기반이 되는 해외 토토사이트 순의 통계는 중증도별, 지역별, 소득분위별로 정례적으로 산출하고 공표해 정책개선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앞으로 20여년간 베이비붐 세대가 후기고령자로 진입한다. 해외 토토사이트 순의 사회는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우리의 미래다. 지금부터 민관이 협력해 제도의 틀을 갖추고 누구나 존엄한 노후를 보장받을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해야 한다.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th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