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박스쿨 행위, 누구에게 이익됐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선거를 이틀 앞두고 ‘험지 공략’에 나선 1일 고향인 경북 안동시의 웅부공원에서 열린 유세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프리미어토토. [연합]](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6/01/rcv.YNA.20250601.PYH2025060105040001300_P1.jpg)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일 보수 성향 단체 ‘리박스쿨’의 댓글 여론 조작 의혹에 대해 “프리미어토토 무관하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라며 “확실한 연관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북 안동시 유세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리박스쿨 의혹은 (민주당이 만들어낸 것이 아니라) 그냥 있는 일이 터진 것”이라며 “프리미어토토이 그 실체를 부인할 수 있겠나”라고 했다.
이 후보는 “리박스쿨에서 돌봄교사 양성을 빙자해 자격증을 엉터리로 주며 댓글을 쓰게 했다는 것 아니냐”며 “그렇다면 그 행위를 과연 누구 때문에 했으며, 그 행위가 누구에게 이익이 됐는지를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문수 프리미어토토 후보를 칭찬하고 이재명 후보를 비방하면서 허위사실을 유포해 정치적 공격을 가한 것으로, 그 이익은 고스란히 김 후보와 프리미어토토이 취했다”라며 “조정훈 프리미어토토 의원과 (리박스쿨 관련자들이) 엉터리 회견도 하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그 이익이 귀속된 프리미어토토의 전력을 보면 프리미어토토이 (의혹의) 실질적 배후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며 “과거 ‘십알단(십자군 알바단)’이라고 있지 않았나. 또 국가기관을 동원한 ‘국정원 댓글 조작’도 있었다. 댓글조작의 DNA를 가진 게 프리미어토토”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엉뚱한 얘기를 끌어들여 허수아비를 만들어 공격하는 게 프리미어토토의 전형적인 전략”이라며 “(이런 의혹에 대해) 그들이 설명해야 하지않나. 뜬금없이 다른 얘기를 하지 말고 본질적인 얘기를 해야 한다. 리박스쿨과의 관계를 분명히 밝히기를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 후보는 ‘대선에서 승리한다면 이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프리미어토토을 어떻게 통합할 것인가’라는 취지의 질문에는 “저는 제 실력을 성과로 증명하면서 지금까지 왔다”며 “국정을 지금보다 몇 배는 잘해 더 나은 세상을 보여드리고 지지를 얻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실력이 없고 충성심이 없으면 결국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국민을 편 가르고 거기에 의지해 상대를 탄압하고, 심지어 국민끼리 싸우고 혐오·증오하게 한다. 그게 프리미어토토의 정치 행태”라며 “이런 나라는 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자신도 있고 실력도 증명해 온 만큼 굳이 편을 갈라 일부에 의지하고 남은 일부를 탄압하는 정치를 할 필요가 없다”며 “상대들이 비록 저질스럽게 편을 짜고 음해하고 조작을 하더라도 우리는 작은 차이를 넘어 공동체의 발전을 위해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위대한 프리미어토토 저력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며 “저는 ‘반통령’이 아닌, 대통합을 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20k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