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사이트 롤링 해소에 특효약이라는 녹차가 알고보니 식품 원료로 사용이 금지된 ‘센나엽’ 으로 만든 제품인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지방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1일 센나엽으로 만는 제품 ‘비녹차(飛綠茶)’를 토토사이트 롤링 탈출, 숙변제거, 장청소 등의 효능이 있다며 광고하면서 제조ㆍ판매한 혐의(식품위생법 위반)로 박모(52)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센나엽이란 콩과에 속하는 작은 잎으로, 강한 설사 작용 등 독성이 강해 국내에서는 의약품 용도로만 사용하고 있다.

박씨는 지난 2007년 6월부터 작년 말까지 경북 포항에서 발 관리실을 운영하면서 손님들에게 비토토사이트 롤링 제품을 시식용으로 제공하고, 인터넷쇼핑몰을 통해 관련 제품 195㎏(3906갑ㆍ7100만원 상당)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식약청 조사 결과, 비녹차 제품 1티백(1.6g)에서 센나엽의 주 성분인 센노사이드 성분이 15.4㎎이나 검출됐다. 식약청이 허가한 토토사이트 롤링 치료제 등 의약품의 센노사이드 성분이 1정당 12㎎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 제품의 세노사이드 성분 비중이 매우 높다는 것을 알수 있다.

박씨는 또 제조일자와 품질유지 기간, 성분명, 제조회사 등도 표시하지 않고 판매한 것으로 식약청 조사 결과 드러났다.

식약청은 판매 목적으로 보관 중인 비토토사이트 롤링 제품 160갑을 압수하는 한편,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들에게 즉시 섭취를 중단할 것을 당부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검찰청과 합동으로 부정 위해사범에 대한 수사를 강화할 예정”이라며 “소비자들도 부정ㆍ불량 식품 및 의약품을 발견할 경우 적극적으로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신소연 기자@shinsoso>carrier@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