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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토토국 출범 3년만에 사라질 처지
이재명 정부가 출범하면서 13만명 규모의 거대 조직인 프리미어토토도 변혁의 시절로 접어들었다. 내란 혐의로 재판을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프리미어토토국을 비롯한 흔적들은 사라질 처지에 놓였다. 대통령 경호를 지원하는 프리미어토토 인력은 지금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검찰 개혁’을 핵심 국정과제로 내놓은 터라 이 과정에서 프리미어토토에 미칠 여파도 주목된다. ▶프리미어토토국 폐지·프리미어토토위 실질화 가능성=5일 정치권과 프리미어토토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설치된 프리미어토토국을 없애겠다고 공언했다. 대신 프리미어토토 정책을 심의·의결하는 법정기구인 국가프리미어토토위원회가 제구실을 하도록 할 계획이다. 국가프리미어토토과 자치프리미어토토의 조직 및 운영에 관한 법률(프리미어토토법)을 근거로 운영되는 프리미어토토위는 프리미어토토청의 인사와 예산을 비롯해 프리미어토토의 주요 정책을 심사할 수 있다. 전국적 치안유지가 필요해 프리미어토토청장이 지휘권을 발동할 때도 위원회 심의를 받게 돼 있다. 하지만 프리미어토토위는 그간 유명무실했다. 지난해 12·3 비상계엄이
2025-06-0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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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이 만든 프리미어토토국 출범 3년만에 사라질 처지 [세상&]
[헤럴드경제=박준규·이용경 기자] 이재명 정부가 출범하면서 13만명 규모의 거대 조직인 프리미어토토도 변혁의 시절로 접어들었다. 내란 혐의로 재판을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프리미어토토국을 비롯한 흔적들은 사라질 처지에 놓였다. 대통령 경호를 지원하는 프리미어토토 인력은 지금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검찰 개혁’을 핵심 국정과제로 내놓은 터라 이 과정에서 프리미어토토에 미칠 여파도 주목된다. ▶프리미어토토국 폐지·프리미어토토위 실질화 = 이재명 대통령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설치된 프리미어토토국을 없애겠다고 공언했다. 대신 프리미어토토 정책을 심의·의결하는 법정기구인 국가프리미어토토위원회가 제구실을 하도록 할 계획이다. 국가프리미어토토과 자치프리미어토토의 조직 및 운영에 관한 법률(프리미어토토법)을 근거로 운영되는 국가프리미어토토위는 프리미어토토청의 인사와 예산을 비롯해 프리미어토토의 주요 정책을 심사할 수 있다. 전국적 치안유지가 필요해 프리미어토토청장이 지휘권을 발동할 때도 위원회 심의를 받게 돼 있다. 하지만 국가프리미어토토위는 그간 유명무실했다. 지난해 12·3
2025-06-04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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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소 앞에 의문의 ‘빨간 풍선’ 둥둥…곳곳서 크고작은 소동 [세상&]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대통령선거일(3일) 서울 곳곳의 투표소에서 크고 작은 소란이 이어졌다. 서울프리미어토토청에 따르면 이날 투표소 관련 112신고는 총 102건 접수됐다. 오전 11시32분께 강서구 한 투표소에선 80대 남성이 실수로 후보자 2명에 기표했는데 “무효표지만 투표함에 넣어야 한다”는 선관위 관계자 설명을 듣고 나서 기표지를 찢었다. 출동한 프리미어토토은 이 남성을 공직선거법상 투표지 손괴 혐의로 입건했다. 오후 3시22분께 강동구의 한 투표소 150m 거리에서 60대 남성이 파란색 상의를 입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을 독려하다가 체포됐다. 공직선거법상 선거운동기간 위반 혐의다. 선거 당일에는 음성 등의 방식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비슷한 시각 광진구 한 투표소에선 이미 사전투표를 마친 30대 여성이 재투표를 하려 했다가 인적 사항 확인 과정에서 적발됐다. 그는 프리미어토토에 “사전투표와 본투표 모두 해야 하는 줄 알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후 5시33분
2025-06-0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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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배 초대박 방시혁의 ‘은밀한 계약’ 밝혀질까…검경 일제히 하이브 겨냥 [세상&]
[헤럴드경제=박준규·안효정 기자] 물밑에서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사기적 부정거래’ 모의 의혹을 수사하던 수사기관과 금융당국의 칼날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하는 등 강제수사 채비에 나서면서다. 프리미어토토과 금융당국의 조사에 이어 검찰까지 이 의혹을 들여다볼 예정이어서 하이브는 전방위 압박을 받고 있다. 30일 헤럴드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프리미어토토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 28일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하이브 본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다. 지난달 검찰에 영장을 신청했으나 반려되자 한 달가량 보완수사를 벌여 재신청한 것인데, 아직 영장은 발부되진 않은 상태로 전해졌다. 방 의장을 둘러싼 ‘사기적 부정거래’ 의혹은 지난 2020년 하이브(당시 빅히트)의 증시 상장(기업공개·IPO) 1~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방 의장과 하이브는 주주들에게 “상장 계획이 없다”고 일렀고 이 말을 믿은 당시 주주들은 빅히트가 소개한 사모펀드에 자신들이 가진 지분을 주당 3만~4
2025-05-30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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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토토, 새 대통령 취임식 대비 시나리오별 기동훈련…무장프리미어토토 움직인다 [세상&]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프리미어토토이 새 대통령 취임식 시나리오를 마련해 경호·경비 훈련에 나섰다. 오는 6·3 대선 직후 인수위원회 가동 없이 바로 새 정부가 출범하게 되면서 다양한 변수에 대비하는 것이다. 28일 서울프리미어토토청은 대선을 앞두고 서울에 있는 국가 중요시설 72곳과 교통시설 315곳 등에 대해 테러 안전점검에 나섰다고 밝혔다. 취임 행사 일정에 대비해 야외기동훈련(FTX)을 벌였고 취임식 당일에는 주요 지점에 프리미어토토특공대를 배치할 예정이다. 대선 투표일 당일에 프리미어토토은 갑호비상을 발령한다. 갑호비상은 프리미어토토 인원 100%를 동원할 수 있는 최상위 근무태세로, 서울프리미어토토청은 2만1700여명을 선거 당일에 집중적으로 운용하기로 했다. 지역프리미어토토 6200여명은 사전투표소(426곳)와 본투표소(2260곳) 주변 경계와 순찰을 맡는다. 투표 종료 이후에 투표함 회송 과정에도 무장프리미어토토 6400여명이 투입된다. 프리미어토토은 “선관위·자치단체·소방 등 관계기관과도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공정하고 안전
2025-05-28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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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김우석(전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씨 별세
▶김우석(전 예일회계법인 회장·전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전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 국장)씨 별세, 신정희씨 남편상, 김해룡(트레디션 홍콩 전무)·김미경씨 부친상, 유소림씨 시부상, 이일범(KT 상무)씨 장인상 = 26일 12시,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20호실, 발인 28일 오전 7시. 010-9779-5003
2025-05-26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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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버스 뒷바퀴에 참극…고령 기사의 아슬아슬 주행
거대도시 서울의 모세혈관과 같은 동네 도로를 누비는 마을버스의 경영 환경과 기사들의 근로 환경은 나빠지고 있고, 덩달아 교통사고도 늘어나고 있다. 이달 9일 서울 동작구에서는 60대 기사가 몰던 마을버스에서 내린 승객이 뒷바퀴에 깔려 숨지는 사고도 발생했다. 지난해 12월엔 서울 금천구에서 좌회전하던 마을버스가 초등학생이 타고 있던 자전거를 들이받아 아이가 사망하기도 했다. 서울에서 마을버스가 일으킨 교통사고는 하루에 한 건꼴로 발생한다. 헤럴드경제가 프리미어토토청에서 제공받은 자료를 보면 마을버스가 가해자인 교통사고는 ▷2020년 332건 ▷2021년 314건 ▷2022년 346건 ▷2023년 305건. 지난해는 359건의 사고가 발생했는데, 최근 5년 사이 가장 높은 수준이다. 마을버스는 시내버스나 지하철로 닿지 않는 동네를 연결한다. 주행 환경이 열악한 구간이 많을 수밖에 없다. 차도와 인도가 명확히 구분되지 않은 이면도로도 누비는 만큼 사고 위험에 항상 노출될 수밖에 없다. 마을버스
2025-05-22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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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 끼임사고’ SPC 회장까지 수사대상 올랐다 [세상&]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경기도 시흥에 있는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50대 여성 근로자가 작업하던 중 숨진 가운데 시민단체가 허영인 SPC그룹 회장을 형사 고발했다. 더불어 사고가 일어난 공장 관계자들도 형사 입건됐다.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20일 허 회장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서울프리미어토토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서민위는 “사고 당시 공장이 이른바 풀가동할 때 컨베이어 벨트가 삐걱대 몸을 깊숙이 넣어 윤활 작업을 해야 하는 상황이 있었다고 하는데 이를 고려하면 이번 사고는 예견된 것”이라며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등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SPC 계열 공장에서 근로사 사망사고는 유독 잦았다. 2022년 10월에는 평택 SPL 제빵공장에서 20대 여성 근로자가 소스 교반기에 끼여 숨졌고 2023년 8월엔 성남 샤니 제빵공장에서 50대 여성 근로자가 기계에 끼여 사망했다. 서민위는 이런 전례도 언급하며 “그간 동일한 형태로 사고가 반복된 점을 고려할 때 또 다른 사회적
2025-05-20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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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버스 뒷바퀴에 깔려 사망 비극…고령 기사의 위태로운 주행 [벼랑끝 마을버스③]
[헤럴드경제=박준규·이용경 기자] 거대도시 서울의 모세혈관과 같은 동네 도로를 누비는 마을버스의 경영 환경과 기사들의 근로 환경은 나빠지고 있고, 덩달아 교통사고도 늘어나고 있다. 이달 9일 서울 동작구에서는 마을버스에서 내린 승객이 뒷바퀴에 깔려 숨지는 사고도 발생했다. 지난해 12월엔 서울 금천구에서 좌회전하던 마을버스가 초등학생이 타고 있던 자전거를 들이받아 아이가 사망하기도 했다. 서울에서 마을버스가 일으킨 교통사고는 하루에 한 건꼴로 발생한다. 헤럴드경제가 프리미어토토청에서 제공받은 자료를 보면 마을버스가 가해자인 교통사고는 ▷2020년 332건 ▷2021년 314건 ▷2022년 346건 ▷2023년 305건. 지난해는 359건의 사고가 발생했는데, 최근 5년 사이 가장 높은 수준이다. 마을버스는 시내버스나 지하철로 닿지 않는 동네를 연결한다. 주행 환경이 열악한 구간이 많을 수밖에 없다. 차도와 인도가 명확히 구분되지 않은 이면도로도 누비는 만큼 사고 위험에 항상 노출될 수밖에
2025-05-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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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내 월급 주는데 기사는 떠났다…마을버스 이러다 다 망한다 [세상&플러스]
[헤럴드경제=박준규·안효정 기자] 해마다 서울시민 3억명의 발이 되어주는 마을버스. 이른바 ‘교통 음영지역’을 샅샅이 누비는 마을버스는 시민들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입니다. 대체 교통수단이 늘고 승객은 줄면서 마을버스 업계의 처지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습니다. 시민의 세금으로 구성된 재정지원에 의존하는 구조는 더욱 심화하고 있습니다. 열악한 처우 때문에 운전기사를 구하기도 점점 어려워집니다. 외국인 등에게 특별비자를 부여해 기사로 채용한다는 아이디어까지 나올 정도였습니다. 서울 마마을버스는급기야 운행 중단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헤럴드경제 <세상&플러스>가 벼랑 끝에 선 서울 마을버스의 오늘을 집중적으로 조명합니다. 최연소 기사가 운전하는 마을버스에 탑승해 취재한 생생한 이야기와, 빚을 내 기사들의 월급을 줄 정도로 처참한 위기에 처한 업계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최신 통계들을 확보했습니다. 점차 고령화되는 기사들의 막막한 현실과 이를 위한 각 자치구의 자구 방안들을 [벼랑끝 마을버스
2025-05-18 06: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