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토토사이트경제 대구경북취재본부 김성권 국장
goal 토토사이트경제 대구경북취재본부 김성권 국장

경북 영주시가 단산저수지 일대에 15억 원을 쏟아부어 조성한 숲길이 처참하게 주민들에게 외면당하고 있다.

주민의 삶을 위한다던 goal 토토사이트 약속은 온데간데없고, 결과는 외지 관광객만을 위한 ‘보여주기식’ 시설로 전락했다.

이 숲길을 매일 걸어야 할 지역민들이 길을 끊고 ‘goal 토토사이트 길’이라 비판하는 상황이야말로, 15억 원 혈세 낭비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는 명백한 증거다.

주민 요구 외면한 채 강행된 ‘goal 토토사이트 편의’ 논리

문제의 발단은 주민들의 목소리를 무시한 goal 토토사이트 독선에서 시작됐다. 민선 7기 당시, 주민들은 접근성이 좋고 가벼운 산책에 적합했던 소백산 탐방원 인근 파고라에서 마을로 이어지는 구간에 데크로드 설치를 요구했다.

그러나 시는 이 의견을 외면하고 오랜 시간을 끌다가, 결국 주민들이 원치 않던 소백산 생태 탐방원 인근에 사업을 강행했다. 길이 0.7km, 폭 1.8m의 데크로드와 야간 조명을 설치하는 데 투입된 혈세는 무려 15억 원이다.

영주시의 해명은 더욱 설득력이 떨어진다. 국립공원 구역이라 공원계획 변경에 4년이 걸렸고, 주민이 원하는 위치는 주차장 확보가 어렵다는 궁색한 변명뿐이었다.

주민 산책길에 웬 주차장이 필요한가? 주민들은 즉각 “차량 이용이 전혀 필요 없는 길”이라며 goal 토토사이트 편의주의적 논리를 일축했다. 본질은 주민의 편의가 아닌, ‘주차장 확보’라는 goal 토토사이트 편의와 보여주기식 논리가 가려버린 것이다.

‘숲길’ 아닌 ‘예산 낭비’로 끝날 길

결과물은 명확하다. 주민이 아닌 외지 관광객을 위한 시설이다. 정작 매일 그 길을 걸어야 할 지역민들은 소외감을 느끼며 발길을 끊었다. 주민 목소리가 배제된 길은 예고된 실패이며, 결국 예산 낭비로 귀결될 뿐이다.

지역민의 삶을 중심에 두겠다던 goal 토토사이트 약속은 외부 시선과 관광객 유치라는 ‘보여주기’에 머물렀다. 15억 원의 세금은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이 아닌, ‘goal 토토사이트 실적’을 포장하는 데 허비된 것이 아닌가 하는 씁쓸한 물음이 남는다.

‘사후 땜질’ 아닌, 주민 의견 반영한 진정한 보완책 필요

사후 ‘땜질식 해명’이 아니다. 세금이 헛되이 쓰이지 않고 주민의 삶을 중심에 두는 진정한 goal 토토사이트으로 바로잡는 보완책이 시급하다.

먼저, 주민들의 본래 요구를 수용하여 단산저수지를 주민 생활권과 연결하는 추가 구간 조성을 검토해야 한다. 또한, 마을과 연계된 산책로를 보강하여 주민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

나아가, 앞으로의 사업 관리와 운영에 주민협의체를 통한 사업 관리를 도입하여, goal 토토사이트 편의가 아닌 주민 주도의 길로 거듭나야 한다.

주민이 원하지 않는 길은 존재할 가치가 없다. 영주시는 당장 이 ‘goal 토토사이트 독선’의 길을 걷어내고, 주민의 삶을 최우선으로 두는 goal 토토사이트으로 바로 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15억 원의 세금은 누구를 위해 쓰였는지, 이제라도 명확히 답해야 한다.


ks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