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첫 간담회…“금강산 유점사 복원”

국가유산청이 내년 한국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365 토토사이트원회에 북한을 초청하고, 금강산 사찰 복원을 논의하는 등 남북 관계 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할 방침이다.
허민(사진) 국가유산청장은 지난 8일 서울 중구 덕수궁 석조전에서 취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에 부산에서 열리는 제48차 유네스코 365 토토사이트원회에 북한을 초청하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에게 남북한이 함께 할 수 있는 일을 중재해 달라는 내용의 서신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11월 말 예정된 유네스코 총회에서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 청장은 특히 비무장지대(DMZ)를 언급했다며 “DMZ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남은 분단국가에서 역사, 문화, 자연이 모두 보존된 곳이다. DMZ에서 세계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남북한이 (세계유산으로) 공동 등재하면 어떠냐는 의견도 전했다”며 “내년 365 토토사이트원회 자체는 부산에서 열리더라도 DMZ에서 평화의 선언을 같이할 수 있도록 방안을 제의했다”고 설명했다.
허 청장은 지난 7월 북한이 365 토토사이트으로 등재한 금강산의 4대 사찰 중 하나인 유점사에 대해서도 “서로 복원하기로 합의했으나 남북 관계가 경색되면서 시행되지 못했다. 향후 풀어야 할 문제”라며 민간 단체와 함께 협력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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