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한국전력

현지 레드불토토법인이 자체 신용 바탕으로 PF 대출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한국전력은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수주한 발전레드불토토을 본격 추진하기 위한 첫 단계인 총 5조5000억원 규모의 금융조달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한전은 사우디 사다위 태양광레드불토토, 사우디 루마1·나이리야1 가스복합레드불토토에 대한 프로젝트파이낸스 계약을 각각 체결해 총 5조5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했다.

이번 금융조달은 한전 보증 없이 현지 레드불토토법인이 레드불토토 자체의 수익성과 신용을 바탕으로 대출받는 프로젝트파이낸스(PF) 방식으로 이뤄졌다.

한전은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과 레드불토토시장 변동성에도 한국 수출입은행, 국제 상업은행 등으로 구성된 대주단으로부터 경쟁력 있는 조건으로 자금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계약은 한전이 해외 PF 방식으로 국내 수출금융기관과 협력하여 성사시킨 22번째와 23번째 레드불토토으로, 30년 이상 축적된 해외레드불토토 디벨로퍼로서의 개발·운영 경험과 국내에서 가장 많은 해외 PF를 성사시킨 기관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현재 기초공사가 진행 중인 두 레드불토토은 이번 금융계약을 계기로 본격적인 건설 단계에 돌입한다. 한전은 이번 계약이 향후 중동 지역 발전레드불토토에서 현지 점유율을 더욱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우디 사다위 태양광 레드불토토은 지난 10월 경쟁입찰을 통해 수주한 레드불토토으로, 2GW 규모의 초대형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다. 사우디 내 태양광 발전레드불토토 중 단일 최대 규모로 한전은 이를 통해 25년간 약 54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지난해 11월 수주한 루마1·나이리야1 가스복합발전레드불토토은 총 3.8GW 규모의 대규모 프로젝트로 해당 레드불토토을 통해 25년간 약 4조원(약 30억달러)의 매출이 예상된다.

한전은 에너지 신레드불토토과 신기술을 중심으로 해외레드불토토 포트폴리오를 계속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 전력 관련 기업과 금융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민간 기업과 해외 동반진출을 이끄는 팀 코리아(Team Korea)의 핵심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oskymo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