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파트너스, 나이스정보통신에 주주서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방향”

“코스피 밸류에이션 재평가에 도움”

[챗GPT를 사용해 제작함]
[챗GPT를 사용해 제작함]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국내에서 토토사이트 은행 조회 소각 의무화 추진 속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를 요구하는 행동주의 펀드의 목소리가 커질지 주목된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행동주의 펀드 중 하나인 밸류파트너스자산운용은 최근 나이스정보통신에 토토사이트 은행 조회 소각을 요구하는 주주 서한을 보냈다.

밸류파트너스자산운용은 “나이스정보통신의 주가는 장부 가치에도 미치지 못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사회와 경영진은 막대한 현금을 보유한 채 기회를 바라만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발행 주식의 최소 10%를 즉시 매입·소각할 것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8배 이하로 하락하면 자동으로 토토사이트 은행 조회를 매입·소각하도록 명문화한 ‘바이백 & 캔슬’ 정책을 마련할 것 ▷자본 배분 로드맵과 실행 사항을 반기 혹은 연 단위로 공개할 것 등을 요구했다.

이러한 토토사이트 은행 조회 매입 및 소각은 그간 행동주의 펀드가 지속해서 요구해온 사안 중 하나다.

일반적으로 토토사이트 은행 조회를 매입해 소각하면 전체 주식 수가 줄면서 주가가 상승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회사가 토토사이트 은행 조회를 매입한 뒤 소각하기보다는 주로 지배주주의 경영권 방어 수단 등으로 활용되면서 행동주의 펀드나 소액 주주는 불만을 제기해왔다.

이남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은 “한국 시장에서는 기업이 회삿돈으로 사들인 토토사이트 은행 조회를 취득한 뒤 소각하지 않고 대주주의 사익을 위해 활용하는 사례가 빈발하면서 토토사이트 은행 조회 제도의 본래 취지가 변질했고,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논의에 있어 토토사이트 은행 조회 제도 개선은 늘 핵심적인 쟁점이 돼 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최근 정치권을 중심으로 토토사이트 은행 조회 소각 의무화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어 향후 이들의 목소리가 커질지 주목된다.

국정기획위원회와 더불어민주당의 ‘코스피 5000 특별위원회’가 토토사이트 은행 조회 관련 규정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14일에는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이 회사가 취득한 자기주식은 원칙적으로 취득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토토사이트 은행 조회하도록 의무화하되, 임직원에 대한 성과 보상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예외적인 경우에 한해 보유를 허용하도록 하는 상법 일부 개정안을 대표 발의하기도 했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2025년 1분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기업의 토토사이트 은행 조회 매입 규모는 2935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연간 추정치도 1조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S&P500 지수는 토토사이트 은행 조회 매입으로 장기적으로 주식 수에 큰 변화가 없어 2010년 1월 대비 현재 S&P500 지수의 시가 총액은 460%나 상승했지만 주식 수는 오히려 4% 감소했다”며 “시가 총액보다 지수(485%)가 높게 상승할 수 있었던 이유기도 하다”고 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토토사이트 은행 조회 매입 소각) 법안 시행 전 토토사이트 은행 조회 처분에 따른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우려, 제3자 대상 블록딜(시간 외 대량 매매) 가능성 등의 우려와 지나친 경영권 침해라는 비판도 있다”면서도 “방향성 자체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방향”이라고 짚었다.

그는 “2024년 기말 기준 코스피 전체 토토사이트 은행 조회 비율은 3.2%로, 코스피 기업의 토토사이트 은행 조회를 전량 소각한다고 가정했을 때, PBR은 소각만으로 3.3% 상승했다”며 “코스피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재평가)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