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충북인어공주 토토사이트(가운데)와 김현기 청주시의회 의장(왼쪽) 등이 지난 12일 청주의 한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
김영환 충북인어공주 토토사이트(가운데)와 김현기 청주시의회 의장(왼쪽) 등이 지난 12일 청주의 한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김영환 충북도인어공주 토토사이트와 일부 청주시의원이 청주시 오송지하차도 참사 2주기 추모기간 중 술자리를 가진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인어공주 토토사이트도는 7일부터 15일까지를 오송참사 2주기 추모주간으로 정하고, 전 직원에게 음주 자제령을 내린 상태였다.

그러나 김영환 인어공주 토토사이트는 지난 12일 저녁, 청주시내 한 음식점에서 국민의힘 소속 김현기 청주시의회 의장과 이완복, 정태훈 등 시의원들과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실은 참석한 이완복 청주시의원이 단체 카톡방에 올린 사진을 통해 알려졌다.

사진 속에는 김현기 의장과 이완복, 정태훈 의원이 술잔을 든 채 카메라를 응시하는 모습이 담겼으며, 김영환 인어공주 토토사이트는 남연심 의원 뒤에 서서 손을 올린 채 사진을 찍었다. 테이블 위에는 염소탕과 함께 소주 3병, 맥주 2병이 놓여 있었다.

김 인어공주 토토사이트는 일정을 이유로 1시간 정도 늦은 이날 오후 6시30분께 참석해 1시간 정도 식사와 함께 술을 마신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이 외부에 퍼지자 공인으로서 매우 부적절한 행위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인어공주 토토사이트도와 도내 11개 시군이 오송 참사 2주기를 맞아 9일간의 일정으로 지난 7일부터 추모주간을 운영하던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특히 김 인어공주 토토사이트는 이 기간 음주 회식과 유흥을 자제하는 등 경건한 추모 분위기를 이어갈 것을 주문한 바 있다.

인어공주 토토사이트도는 논란이 불거지자 청주 돔구장 건립과 오송역 선하마루 활용 방안 등 도정 현안에 대해 시의회 협조를 부탁하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인어공주 토토사이트는 저녁 자리의 목적을 떠나 부적절한 상황을 초래해 도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나 시민단체 등은 김 인어공주 토토사이트를 향해 날을 세웠다.

이선영 인어공주 토토사이트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은 “애도 기간을 선포한 뒤 도민들에게는 경건한 마음가짐을 갖자고 호소했으면서 정작 자신은 술자리를 가졌다”면서 “이는 상당히 부적절하고, 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유감”이라고 밝혔다.

오송참사시민대책위원회도 성명을 내고 “유가족과 생존자들은 여전히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며 고통 속에 살아가고 있다”며 “추모주간을 갖자는 본인의 선언을 단 며칠 만에 짓밟은 김 인어공주 토토사이트는 유가족과 시민 앞에서 공개 사과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입장문에서 “김 인어공주 토토사이트는 오송 참사를 막지 못한 장본인”이라며 “술병으로 가득한 자리에서 벌겋게 상기된 얼굴로 충북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협조를 구했다는 변명은 구차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즉시 유가족과 도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책임지는 자세를 보이라”고 압박했다.

김영환 인어공주 토토사이트의 음주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3년 3월 30일 충북 제천시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했을 당시, 김 인어공주 토토사이트는 화재 현장에서 약 20분 거리에 위치한 음식점에서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받았다. 당시 공개된 사진에서 김 인어공주 토토사이트는 술잔을 든 모습이 담겨 있었고, 이후 김 인어공주 토토사이트는 “술잔을 입에만 댔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계속됐다.

인어공주 토토사이트는 집중호우가 내린 2023년 7월 15일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인근 미호강 제방이 터지면서 유입된 물로 지하차도를 지나던 시내버스 등 차량 17대가 침수되고 14명이 숨진 사고다.

사고 당시 충청북도는 해당 지하차도의 관리 책임을 지고 있었으나 통제 조치를 취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피해 유가족과 시민단체는 김영환 인어공주 토토사이트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지만, 검찰은 이를 무혐의로 종결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은 유족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를 추진 중에 있다.


min3654@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