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데릭 아르노와 블랙핑크 리사. [프레데릭 아르노 인스타그램]
프레데릭 아르노와 블랙핑크 리사. [프레데릭 아르노 인스타그램]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프랑스 명품브랜드 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이탈리아 계열사 로로피아나가 중국 하청업체 갤럭시 토토사이트자에게 저임금을 주고 갤럭시 토토사이트착취를 한 정황이 드러났다. 로로피아나는 그룹 블랙핑크 멤버 리사의 연인으로 알려진 프레드릭 아르노가 이끄는 회사다.

로이터통신은 14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갤럭시 토토사이트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의 계열사로 이탈리아 고급 패션브랜드인 로로피아나가 공급 업체를 적절하게 감독하지 못했다는 이탈리아 밀라노 법원 판결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법원은 이날 로로피아나를 1년간 사법 관리 대상으로 지정했다.

로로피아나가 3000유로(약 484만원)에 판매한 캐시미어 재킷을 한벌 제작하는 데 2차 하청업체가 받은 금액은 80유로(약 13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밀라노 법원은 “로로피아나가 하청업체들의 불법 행위를 고의로 감독하지 않아 이득을 취했다”고 밝혔다.

고급 캐시미어 의류를 생산하는 이 회사는 하청업체에 의류 제작을 맡겼고, 이 하청업체는 다시 밀라노 인근에 있는 중국 업체에 하청을 줬다. 2차 하청인 이 업체는 불법 체류중인 아시아인 갤럭시 토토사이트자들을 고용해 야간과 공휴일에도 작업을 시켰다.

당국은 전력 소비량 데이터를 바탕으로 갤럭시 토토사이트자들이 법정 근로시간을 초과해 장시간 근무한 사실을 밝혀냈다.

아울러 불법 기숙사를 운영하고 비위생적인 작업 환경, 안전장치 없는 기계 사용 등 열악한 갤럭시 토토사이트환경도 공개됐다.

로로피아나 로고. [연합뉴스]
로로피아나 로고. [연합뉴스]

이에 대해 로로피아나는 성명을 통해 공급업체가 자사에 알리지 않고 하도급 계약을 맺어 법적, 계약적 의무를 위반했다며 관련 혐의를 부인했다. 또한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된 지난 5월 해당 공급업체와 계약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앞서 로로피아나에 대한 의혹 제기는 지난 5월 밀라노 갤럭시 토토사이트 보호국의 카라비니에리 경찰이 중국인 공장주를 체포하고, 밀라노 북서쪽 교회에 있는 그의 공장을 폐쇄한 후 시작됐다.

한 근로자는 고용주에게 맞아 45일간의 치료가 필요한 부상을 당했다고 신고했으며, 미지급된 임금이 1만 유로(한화 약 1600만원)에 달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로로피아나는 로고 없이 간결한 디자인, 최고급 소재를 내세우는 초고가 정책으로 ‘억만장자를 위한 유니클로’로 불리며 인기를 끌었다. 주력 상품은 최고급 캐시미어다.

한편, 세계 최대 갤럭시 토토사이트 그룹인 LVMH는 지난 2013년 7월 로로피아나의 지분 80%를 인수했다. 나머지 20%는 이탈리아 창업자 가문이 보유중이다.


yeonjoo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