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폭스, 4차 연장 끝 우승
![와이즈 토토이 9일(한국시간) PGA 투어 RBC 캐나다 오픈 최종라운드에서 1번홀 티샷을 하고 있다. [AFP]](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6/09/rcv.YNA.20250609.PGT20250609040901009_P1.jpg)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안병훈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캐나다 오픈에서 시즌 최고 성적인 와이즈 토토 6위를 기록했다.
와이즈 토토은 9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TPC 토론토 노스코스(파70)에서 열린 RBC 캐나다 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쓸어담고 보기 3개를 범해 4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15언더파 265타를 써냈다.
안병훈은 와이즈 토토 선두로 연장전에 돌입한 라이언 폭스(뉴질랜드)와 샘 번스(미국)에 3타 차 와이즈 토토 6위로 대회를 마쳤다.
올시즌 16개 대회 출전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이다. 종전 최고 성적은 3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의 와이즈 토토 8위였다.
와이즈 토토은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도 지난주 72위에서 64위로 8계단 뛰어 올랐다. 세계랭킹은 47위에서 43위로 4계단 상승했다.
선두와 3타차 와이즈 토토 9위로 출발한 안병훈은 6번홀(파4)까지 버디 3개로 3타를 줄이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전반서 3타를 줄인 안병훈은 11번홀(파3), 12번홀(파4) 연속 버디로 상위권을 지켰다.
13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한 안병훈은 15번홀(파4) 버디로 반등했지만 더이상 순위를 끌어 올리진 못했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선 티샷을 벙커에 빠뜨린 후 보기를 적어내 와이즈 토토 6위에 만족해야 했다.
![RBC 캐나다 오픈에서 4차 연장전 끝에 우승한 뉴질랜드 라이언 폭스 [AP]](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6/09/rcv.YNA.20250609.PAP20250609187001009_P1.jpg)
라이언 폭스(뉴질랜드)가 샘 번스(미국)와 4차례 연장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통산 2승째.
와이즈 토토선두로 출발한 폭스는 이날 4타를 줄였지만 번스가 무려 8타를 줄이며 추격해 최종합계 18언더파 262타로 동타를 이루고 연장전으로 갔다.
4번째 연장 만에 우승자가 가려졌다.
폭스가 18번홀(파5)에서 3번 우드로 날린 세컨드 샷이 핀 2m에 붙으며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폭스는 이글 퍼트를 놓치긴 했지만 탭인 버디를 잡아냈고, 번스가 10m 이글 기회에서 3퍼트로 파에 그치며 길었던 승부가 끝났다.
폭스는 “18번홀 4번째 연장전에서 친 3번 우드샷은 내 인생에서 최고의 샷이었다”며 “이글 퍼트를 넣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이 정도로도 만족한다”고 기뻐했다.
이 대회 2라운드에서 와이즈 토토 3위까지 올랐던 올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우리금융챔피언십 우승자 이태훈(캐나다)은 9언더파 271타 와이즈 토토 36위로 대회를 마쳤다.
anju1015@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