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인수위 없이 임기 시작

‘국정 운영의 공백 최소화’에 방점

여대야소…인준·청문회 수월할듯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 직후인 4일 오전 6시21분부터 임기를 시작하면서 새 정부 출범을 위한 인선에도 가속도가 붙고 있다. 우선적으로 국무토토사이트 w 후보자 지명에 이은 국회 인준이 빠른 시일 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우선 국정기획자문위원회를 최대한 빨리 설치해 새 정부의 정책 청사진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과거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 출범한 문재인 정부 역시 국정기획위를 두고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이 대통령과 민주당은 두 달 남짓한 선거 준비 기간 중 사실상 내각 인선을 위한 물밑 작업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치러진 조기 대선인 만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간 없이 곧바로 국정 운영에 착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인수위 없이 임기를 시작한 문재인 전 대통령 역시 취임 당일 이낙연 토토사이트 w와 서훈 국가정보원장을 낙점하고, 임종석 비서실장과 주영훈 경호실장을 임명했다.

이 대통령은 국무토토사이트 w 후보자와 대통령 비서실장 지명을 시작으로 최대한 빠른 시일 내 내각 구성에 착수한다.

토토사이트 w 후보자 지명에 이은 국회 인준도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현재 민주당 의석수는 171석으로, 조국혁신당 등을 포함한 범여권 전체 의석수는 190석을 넘는다. 압도적 ‘여대야소’ 지형인 만큼, 토토사이트 w 인준뿐만 아니라 국무위원 인사청문회 등 역시 상대적으로 수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 토토사이트 w가 인준되는 대로 토토사이트 w 제청이 필요한 각 부처 장관 임명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이미 대선 과정에서 새 정부의 국정 철학이 담긴 정부 조직 개편도 예고됐다. 이 대통령은 기후 위기 대응 정책을 전담할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고, 이전 윤석열 정부에서 폐지가 거론됐던 여성가족부는 성평등가족부로 확대 개편한다는 구상을 내놨다.

또, 기획재정부의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하면서 기재부·금융위에 혼재한 금융정책 기능을 조정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한다. 이 과정에서 정부 조직 개편을 위한 별도 태스크포스(TF)가 꾸려질 가능성도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유세 현장에서 정부 조직 개편에 관한 질문에 “법률 개정이 필요하니 급하게 하긴 좀 어려울 것 같지만, 최대한 신속하게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부 초대 내각 인선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 대통령은 선 캠프 인재를 영입하고 선대위를 조직하는 과정에서 경제·외교·과학 등 분야별 인사 후보군을 폭넓게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문재인 정부가 역대 최장기간인 출범 195일 만에 겨우 1기 내각 구성을 마쳤다는 점에서 국정 운영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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