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토토사이트 신고보상 순매수, 기계·조선 등에 집중

3일 대선 이후 추가 유입 여부 지켜봐야

[이미지FX로 만든 가상의 이미지]
[이미지FX로 만든 가상의 이미지]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토토사이트 신고보상 투자자가 지난해 8월부터 이어온 ‘팔자’ 행렬을 끝냈다. 다만 토토사이트 신고보상 자금 유입이 특정 업종에 집중된 탓에 추세적 유입을 기대할 수 있는 패시브 자금 귀환은 좀더 지켜봐야할 부분이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5월들어 토토사이트 신고보상은 코스피를 1조1411억원 순매수하며 9개월간 이어온 매도세를 끊었다. 역대 최장 순매도는 글로벌 금융위기 국면이던 지난 2007~2008년 11개월이다.

토토사이트 신고보상 자금이 유입되는 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방위적 관세 위협에 따른 글로벌 불확실성이 낮아진데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토토사이트 신고보상 입장에서 국내 증시 매력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덕분에 연기금 순매수로 하단을 지지해온 코스피는 토토사이트 신고보상 자금 유입까지 더해지며 5월 들어 5.5% 크게 올랐다. 다만 토토사이트 신고보상 자금은 국내 증시에서 특정 업종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금융정보업체 퀀트와이즈에 따르면 지난달 토토사이트 신고보상 비중이 가장 많이 증가한 업종은 기계업종으로 1.78% 증가했다. 이어 은행(1.52%), 조선(1.29%) 등의 순이었다. 특히 조선업종의 경우 일부 매물 소화 국면 이후 토토사이트 신고보상 수급이 지난주 다시 재개된 양상이다.

국내 증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는 0.27% 증가하는데 그쳤으며 자동차는 오히려 0.24% 감소했다.

특시 삼성전자의 경우 시총대비 주간 토토사이트 신고보상 누적순매수가 5월 첫째주 -0.27%에서 둘째주 0.07%로 전환했지만 이후 셋째주, 넷째주 -0.14%, -0.08% 등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역시 5월 첫째주 시총대비 토토사이트 신고보상 누적순매수가 0.36%로 강했지만 지난주엔 0.02%로 낮아진 모습이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토토사이트 신고보상은 지난 1개월간 기계, 조선 등에 순매수가 집중된 반면 통신, 자동차, 반도체는 관심을 두지 않았다”며 “트럼프 관세 리스크 완화에도 아직 패시브 유입으로 전환하지 않은 상황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만약 국내 증시에 대한 토토사이트 신고보상의 긍정적 시선이 강해져 패시브 자금이 유입되면 그간 토토사이트 신고보상의 선택을 덜 받아 수급이 비어 있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차별적인 강세를 보일 수 있다.

시장에선 국내 증시를 한 단계 더 띄울 토토사이트 신고보상 뭉칫돈은 일단 오는 3일 대통령 선거라는 굵직한 변수가 해소된 뒤에 움직일 것으로 보고 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법 개정안 등 한국 주식시장의 배당성향 및 자사주 매입을 확대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는 정책이시행될 경우 토토사이트 신고보상 자금은 정책 시행을 확인한 이후에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kw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