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를 사용해 제작함]](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5/23/news-p.v1.20250522.a26180cefa754396b4e7bafa57806e71_P1.jpg)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CATL(닝더스다이·宁德時代)의 홍콩증시 상장은 CATL이 글로벌 자본시장으로 한층 더 폭넓게 융합되는 것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 경제’를 추진하는 새로운 출발을 의미합니다.
올해 글로벌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세계 최대 배터리 제조업체 중국 CATL이 지난 20일 홍콩 증시에 상장했습니다. 첫날 주가도 공모가(263홍콩달러) 대비 16.42% 오른 306.2홍콩달러에 장을 마치며 성공적인 첫인상을 남겼고요.
![쩡위췬(曾毓群) CATL 회장이 20일 홍콩증권거래소에서 개최한 CATL 상장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로이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5/23/rcv.YNA.20250520.PRU20250520145301009_P1.jpg)
IPO를 통해 CATL이 조달한 금액은 353억3100만홍콩달러에 이르는데요. 비용을 제하지 않은 총액으론 356억5700만홍콩달러로 늘어나고요, 1770만주 규모의 초과 배정옵션(그린 슈)까지 시행할 경우 그 규모는 410억홍콩달러까지 늘어납니다.
CATL의 홍콩증시 입성은 당장 국내 ‘중학개미(중화권 주식 소액 개인 투자자)’에겐 세계 최대 배터리 업체 주식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점에서 큰 변화로 받아들여지기에 충분했습니다. 지난 2018년 중국 본토 선전(深圳)증권거래소에 CATL이 상장됐지만, 선강퉁(深港通·선전증시와 홍콩증시 간 교차 매매)에 포함되지 않아 한국을 비롯한 외국인 개인 투자자의 매수가 사실상 불가능했기 때문이죠.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상장 첫날인 20일 하루에만 국내 투자자들은 4056만달러(563억원)어치 CATL 주식을 순매수했습니다. 종목별 순매수액 순위에서도 독보적인 1위를 기록했고요. 글로벌 1위 배터리주(株)를 직접 살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단 소식에 국내 투자자들이 누구보다 빠르게 움직인 결과죠.
다수의 전문가는 이번 CATL의 상장이 이미 글로벌 레프리 토토사이트·배터리 시장에서 지배적 위치를 선점하고 있는 중국의 질주에 속도를 더하는 가속페달 역할을 할 수 있단 분석을 내놓습니다.
![쩡위췬(曾毓群·오른쪽에서 세 번째) CATL 회장이 20일 홍콩증권거래소에서 개최한 CATL 상장식에서 징을 치고 있다. [AP]](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5/23/rcv.YNA.20250520.PAP20250520137601009_P1.jpg)
CATL, 홍콩證 상륙작전 대성공…유럽 진출 급가속
CATL은 이번 홍콩증시 상장을 통해 중국 레프리 토토사이트 배터리 제조사 중 최초로 중국 본토 A주와 홍콩증시에 동시 상장한 종목으로 거듭났는데요. 홍콩증시 전반의 활력을 불어넣는 것은 물론, 중국 레프리 토토사이트 배터리 섹터 전반의 상승 모멘텀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기대감이 크죠.
금융투자업계는 CATL 상장 과정에 ‘코너스톤 투자자’로 참가한 라인업을 주목했습니다. 코너스톤 투자자 제도는 IPO 과정에서 투자자를 미리 유치해 공모주 일부를 배정하는 건데요. CATL이 발행한 홍콩 주식 중 57.1%, 금액으론 203억7100만홍콩달러에 이르는 코너스톤 투자자 중엔 중국 3대 정유업체 중 하나인 시노펙(中國石化)과 상하이(上海)에 있는 중국 투자기관 가오이에셋(高毅資産) 등 중국 자본은 물론이고요. 쿠웨이트투자청(KIA)과 카타르투자청(QIA) 등 중동 ‘큰손’ 투자자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싱가포르 사모펀드 힐하우스인베스트먼트, 미국 헤지펀드사 오크트리캐피털, 이탈리아 아녤리 가문의 투자회사 링고토를 비롯해 글로벌 투자은행(IB) UBS 등 23개사가 주요 투자처로 합류했고요.
![[로이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5/23/rcv.YNA.20250512.PRU20250512182901009_P1.jpg)
CATL은 올해 초 미·중 갈등의 여파로 미 국방부가 지정한 ‘중국 군사 관련 기업’ 블랙리스트에 포함됐는데요. 이에 이번 상장 과정에서 미 투자자의 자금을 받지 않기로 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도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 ‘큰손’ 투자자의 사랑을 듬뿍 받은 것이죠.
IPO 주관사로는 중국국제금융공사(CICC)와 더불어 뱅크오브아메리카(BoA),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JP모건 등 미국계 주요 IB들이 맡으며 적극적인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CATL의 상장 성공은 미·중 무역 긴장이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도 글로벌 투자자들이 중국 핵심 제조기업에 여전히 주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CATL의 상장에 이목이 쏠리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그동안 중국 레프리 토토사이트·배터리 산업이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여왔단 평가가 나오는 유럽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포석이란 점 때문입니다.
CATL은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의 90%를 헝가리 공장 건설에 사용하겠다고 밝힌 상황입니다. 10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대형 배터리 공장을 짓는 해당 프로젝트는 2027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입니다.
CATL은 이 공장을 유럽 완성차 시장 공략의 핵심 거점으로 삼고 BMW·폴크스바겐·스텔란티스 등에 레프리 토토사이트용 배터리를 공급할 계획입니다.
문제는 CATL의 유럽 진출 강화에 가장 긴장하는 곳이 바로 한국 배터리 3사란 점입니다.
![[AFP]](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5/23/rcv.YNA.20250512.PAF20250512114401009_P1.jpg)
국제에너지기구(IEA) 등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유럽 레프리 토토사이트 배터리 시장 내 국가별 점유율은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한국계 기업이 50.5%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CATL을 비롯한 비야디(BYD), CALB(중촹신항·中創新航) 등 중국계 기업이 47.1%로 바짝 뒤쫓고 있는 형국입니다.
불과 2년 전이던 2022년까지 약 80%에 이르던 한국 배터리 기업의 유럽 배터리 시장 점유율이 중국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의 성공적인 유럽 진출로 인해 급격히 낮아진 결과입니다.
CATL 이외에도 BYD는 최근 유럽 본부 설립 계획을 헝가리에서 발표한 바 있는데요. 올해 말 연간 생산능력 20만대 규모의 헝가리 레프리 토토사이트 공장을 가동하는 게 목표라고요. 레프리 토토사이트와 배터리를 함께 만드는 만큼 BYD가 본격적으로 유럽 시장에 진출하게 될 경우 조만간 1위 자리를 중국에 내줄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친(親)러시아·친중국 행보로 다른 유럽연합(EU) 토토사이트국들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가 세제 혜택과 인프라 지원을 앞세워 중국 기업 유치에 열을 올리는 게 이른 현상을 가속화하고 있기도 하죠.
글로벌 배터리 밸류체인 모두 석권한 中
글로벌 시장 전체적으로도 중국 배터리 기업의 굴기(屈起)가 돋보이는 상황입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글로벌 레프리 토토사이트 배터리 시장 점유율 1위는 37.9%를 차지한 CATL이 차지했고요, 그 뒤 2위 자리도 17.2%를 기록한 BYD의 몫이었습니다.
그나마 국내 기업 중 LG에너지솔루션이 10.8%의 점유율로 3위에 오르며 체면치레했고요.
톱(TOP)10 중에는 1위 CATL, 2위 BYD 이외에도 4위 CALB(4.4%), 8위 고션 하이테크(Gotion High-Tech, 3.2%), 9위 EVE 에너지(2.3%), 10위 신왕다(Sunwoda, 2.1%) 등의 중국 기업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중국 배터리 기업들의 시장 점유율은 67.1%로 전 세계 전체 공급량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수준이었습니다.

한국 배터리 3사의 경우 LG에너지솔루션(10.8%)을 비롯해 5위 SK온(4.4%), 7위 삼성SDI(3.3%) 등을 모두 합할 경우 점유율이 18.5%에 그쳤습니다.
중국 기업과 다른 기업 간의 격차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커지는 모양새인데요. 지난 2020년 LG에너지솔루션은 시장 점유율 23%로 1위 CATL(24%)의 발 뒤꿈치까지 쫓아간 모습을 보였었지만, 불과 4년 사이에 3배 넘게 차이가 벌어지게 된 셈이죠.
사실 이 수치 속엔 세계 다른 시장 규모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거대한 중국 시장에 대한 공급량도 포함돼 있는데요. 중국 내수 시장은 사실상 중국 기업들이 독점하다시피 한 만큼, 중국 기업들의 성과가 다소 부풀려질 수밖에 없는 구조였죠. 한국 배터리 3사 역시도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시장에서만큼은 아직 중국 업체들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있단 자부심도 있었고요.
하지만, 이마저도 올해 1분기(1~3월) 기준으로는 중국 업체들의 점유율이 42%로 한국 배터리 3사의 점유율 40.3%를 뛰어넘었다는 충격적인 결과를 받아 들게 된 상황입니다. 지난 2022년 26.9%포인트(한국 53.4% vs 중국 26.5%) 앞서던 격차가 작년 8.5%포인트로 줄더니, 올 1월 처음 역전(한국 37.9% vs 중국 38.6%)된 겁니다.
![2025년 글로벌 레프리 토토사이트 전망 보고서(Global EV Outlook 2025) 표지. [국제에너지기구(IEA)]](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5/23/news-p.v1.20250522.46880d6c54c84416874d79207fee8f7d_P1.jpg)
중국은 원재료 정제, 양극재·음극재 제조, 배터리 셀과 모듈 생산, 완성차 조립에 이르기까지 레프리 토토사이트(EV) 관련 밸류체인(공급망) 전반에서 압도적인 지배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최근 발간한 ‘2025년 글로벌 레프리 토토사이트 전망 보고서(Global EV Outlook 2025)’를 통해 글로벌 배터리 산업 내 중국의 독보적 존재감에 대해 이처럼 설명했습니다. IEA의 조사 결과 작년 기준으로 중국은 글로벌 배터리 셀 생산 능력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고요, 양극재·음극재의 경우에도 각각 85%·90% 수준의 점유율을 기록 중이라고 합니다. 리튬·코발트·니켈·망간·흑연 등 주요 배터리 원료 정제 글로벌 공정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도 약 70% 수준에 이른다고 하고요.
이런 현실로 인해 ▷자연재해, 기술적 실패, 무역 분쟁 등에 따른 공급망 충격 ▷수출 제한 조치 등에 따른 시장 왜곡 ▷공급망 집중화에 따른 가격 변동성 심화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고도 IEA는 지적했습니다.
배터리 생산용 핵심 광물에 대한 중국의 독점적 위치에 대해 우려합니다. 이 같은 집중 현상을 완화하고 공급망을 다양화하기 위해선 시장만의 힘으론 부족한 상황입니다. 미국 등 각국 정부의 긴급한 지원과 대책이 필요합니다.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 [국제에너지기구(IEA)]](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5/23/news-p.v1.20250522.d48a79e07d944f8b9eaf227446b92bff_P1.jpg)
배터리 기술도 치고 앞으로 나가는 中…EV 점유율도 독보적
단순히 점유율의 문제만이 아닙니다. 기술력 부문에서도 중국 기업들의 발전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는 분위기인데요.
최근 CATL은 5분 충전만으로 520㎞, 완전 충전 시 최대 1500㎞를 주행할 수 있는 배터리를 공개해 업계에서 압도적 선두를 달리고 있단 평가를 받습니다. 앞서 경쟁사인 BYD는 약 5분 충전으로 470㎞를 주행하는 기술을 내놓기도 했고요. 세계 최고 기술력에 대한 경쟁을 중국 기업들끼리 벌이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AFP]](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5/23/news-p.v1.20250522.2f21e80a574e45429f50c2c589723ec7_P1.jpg)
CATL이 ‘소금 배터리’를 개발했다는 소식도 한국을 비롯해 일본 등 전 세계 경쟁사를 발칵 뒤집을만한 소식이었습니다. CATL은 최근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열린 ‘2025 테크데이’에서 나트륨 배터리를 처음 선보였습니다. 올 연말께 양산도 돌입할 계획이고요.
나트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는 kg당 175와트시(Wh)로 기존 LFP 배터리(165~180Wh)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가오환 CATL 최고기술책임자(CTO). [게티이미지]](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5/23/news-p.v1.20250522.06725cae5a3b4955b227ea2ac65edbbb_P1.jpg)
값비싼 리튬을 나트륨으로 대체할 수 있다면, 가뜩이나 저렴한 중국산 배터리 가격이 더 내려가 경쟁조차 할 수 없는 수준이 될 수 있기 때문인데요. 나트륨 가격은 ㎏당 270원으로 리튬(1만3000원)의 50분의 1 수준에 불과합니다.
국내 배터리 3사는 소금 배터리 개발 완료 시점을 2030년 전후로 잡은 만큼, 미래 배터리 기술 전쟁에서 5년 가까이 뒤처졌다는 평가가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주목할 점은 중국의 질주가 배터리 부문에만 한정된 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레프리 토토사이트 부문 전체적으로 중국의 대약진이 돋보입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이브이-볼륨스닷컴(EV-Volumes.com)에 따르면 작년 글로벌 레프리 토토사이트 시장에서 점유율 1위 자리는 23.4%(약 427만대)의 BYD가 차지했습니다. 점유율 11.0%(약 179만대)인 2위 테슬라와 격차를 2.4배 벌인 수치죠. 레프리 토토사이트 집계량엔 순수레프리 토토사이트(B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레프리 토토사이트(PHEV)가 모두 포함됐습니다.

상위 10개사 중에 중국계 기업은 3위 지리-볼보그룹(7.9%), 4위 GAC Aion(5.2%), 5위 상하이GM우링차(SGMW, 4.9%) 등도 한 자리씩 차지했습니다. 점유율 톱5 기업 중 2위를 제외하곤 모두 중국 자동차 브랜드로 채워진 셈입니다.
한국 브랜드로는 현대차가 점유율 3.0%로 8위, 기아가 2.0%로 10위에 자리매김했습니다.
미래 톱(TOP)10 글로벌 레프리 토토사이트 기업 명단엔 1위 테슬라를 뒤쫓는 나머지 중국 기업 9개가 따르는 형국이 펼쳐질 겁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로이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5/23/rcv.YNA.20250522.PRU20250522036801009_P1.jpg)
향후 오랜 기간 글로벌 레프리 토토사이트 1위 기업 자리를 지켜낼 것이란 자신감이 묻어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이었는데요. 불과 2년도 지나지 않아 글로벌 레프리 토토사이트 시장 판도의 주도권이 중국으로 완전히 넘어가고 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는 수치가 속속 나오고 있는 겁니다.
IEA는 최근 발간한 ‘2025년 글로벌 레프리 토토사이트 전망 보고서(Global EV Outlook 2025)’를 통해 지난해 발생한 글로벌 레프리 토토사이트 생산량 증가분(25%)의 거의 전무가 중국 제조사에 의해 발생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전 세계 레프리 토토사이트 수출량이 전년 대비 20% 증가한 지난해 중국 기업의 몫은 약 125만대로 전체의 40%에 해당한다고 IEA는 설명했습니다. 특히, 유럽 시장으로 수입되는 레프리 토토사이트의 60%가 중국산이라고도 했고요.
올해 들어서도 중국 레프리 토토사이트의 수출이 급증하는 모습도 눈에 띄는 지점인데요. 중국 자동차공업협회(CAAM)에 따르면 올해 1~4월 레프리 토토사이트 수출량은 64만대로 작년 대비 5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작년 유럽연합(EU)이 중국산 레프리 토토사이트에 대해 최대 35.3%의 상계 관세를 추가 부과하는 등 전 세계적인 보호 무역 움직임에 작년 6.7%에 그쳤던 레프리 토토사이트 수출 증가율이 올해 52.6%로 반등한 사실도 주목할 점입니다. 중국 레프리 토토사이트의 영향력이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나타내는 대목이기 때문이죠.

15년 넘는 투자가 성과로
중국이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강력한 ‘레프리 토토사이트·배터리 제국’으로 거듭한 밑바탕에는 15년이 넘는 기간 동안 국가 주도로 진행해 온 레프리 토토사이트 ‘올인’ 전략이 자양분이 됐단 평가가 나옵니다.
① 초기 기획 단계(2009~2011년)
중국의 레프리 토토사이트 육성 전략은 2009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베이징(北京), 상하이, 충칭(重慶), 창춘(長春) 등 13개 도시에서 각 1000대씩 대체에너지 자동차를 보급하겠다는 ‘십성천량(十城千輛)’ 프로젝트가 그 시작인데요. 1년 뒤인 2010년엔 BEV엔 최대 6만위안, PHEV엔 최대 5만위안 규모로 민간 레프리 토토사이트 구매자에게 보조금을 지급하기 시작했죠. 레프리 토토사이트 산업 육성보단 화석 에너지 절약과 배출가스 저감이 최대 목표였던 시기입니다.
② 정책 드라이브 가속기(2012~2014년)
지난 2012년 ‘에너지 절약 및 신에너지 자동차 산업 발전 계획(2012~2020년)’이란 프로젝트가 발표되면서 국가 차원의 레프리 토토사이트 산업 육성 전략이 본격화했습니다. BYD와 베이징자동차그룹(BAIC) 등 중국 현지 브랜드를 중심으로 보조금 정책도 강화했죠. 2013~2014년부턴 중앙 정부와 함께 지방 정부도 자체 레프리 토토사이트 구매 보조금을 도입하는 이중 지원 체계로 레프리 토토사이트 산업이 급성장할 토대를 마련했단 평가가 나옵니다.
![[챗GPT를 사용해 제작함]](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5/23/news-p.v1.20250522.b3e1682f341e4887be8a2a4f207efeb6_P1.png)
③ 산업 주도권 전략 본격화(2015~2017년)
지난 2015년엔 연간 레프리 토토사이트 판매량이 33만대를 돌파하면서 미국을 제치고 중국이 세계 최대 레프리 토토사이트 시장으로 부상하기에 이르렀습니다. 2016년 보조금 부정 수급 문제가 불거지면서 정부가 인증 요건을 강화했고요. 2017년엔 보조금 축소를 예고하는 대신, ‘신에너지차 의무 생산제도(NEV Credit System)’ 도입을 예고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레프리 토토사이트 생산 정책을 이제 보조금에 의존하기보단 생산자에 대한 규제와 의무 사항으로 전환하는 쪽으로 전환한 것이죠.
④ 글로벌 시장 진출로 전환기(2018년~현재)
2019년 이후부턴 레프리 토토사이트 구매 보조금 규모를 점진적으로 축소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도 이미 시장에서 자리 잡은 레프리 토토사이트에 대한 수요는 줄지 않았고요. 기술 기준을 상향한 결과 품질 향상이 눈에 띌 정도였고, 소비자 역시 내연기관차와 비교해 상품성에서 밀리지 않는 레프리 토토사이트를 자발적으로 구매하기 시작한 시기라 볼 수 있습니다.
당시 세계 레프리 토토사이트 1위 기업인 미국 테슬라의 기가팩토리를 상하이로 유치한 것도 이 시기입니다. 2018년 12월 착공 후 12개월 만인 2019년 12월 완공했는데요. 테슬라는 중국 기업과 합작을 하지 않고 100% 지분을 소유할 수 있는 특혜를 부여받으며 중국 시장에 입성했습니다.
테슬라가 중국 시장에 진입하면서 세계 일류의 레프리 토토사이트 부품 공급망이 중국에 함께 들어오게 됐습니다. 중국 현지 레프리 토토사이트 제조사들도 자연스럽게 테슬라의 공급망을 직간접적으로 활용함으로써 경쟁력을 확보하게 된 것이죠.
중국의 레프리 토토사이트 올인 전략은 맨입으로 되지 않았습니다. 2009년부터 지난 2023년까지 최고 2310억달러(약 318조원) 규모의 정부 보조금이 레프리 토토사이트 사업에 투입됐습니다.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 시기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통과된 칩스(Chips)법에 따른 보조금이 527억달러 수준임을 고려하면, 4배가 넘는 돈이 중국 레프리 토토사이트 산업 육성에 투입된 겁니다.
中 질주할 때 美는 제자리걸음 넘어 뒷걸음질
중국 레프리 토토사이트가 더 높은 곳을 향해 ‘쾌속 질주’하는 가운데, 글로벌 패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은 레프리 토토사이트 부문에서만큼은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지 않는 모양새인데요.
오히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를 중심으로 레프리 토토사이트 전환 속도를 높이는 게 중국이 더 강점을 지닌 분야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라며, 미국이 상대적으로 강점을 지닌 내연기관차와 화석연료 부문의 헤게모니를 더 끌고 가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로 볼 수 있는 상황이죠.
![도널드 트럼프(왼쪽 첫 번째)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마이크 존슨(왼쪽 두 번째) 미 하원의장과 대화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EPA]](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5/23/rcv.YNA.20250521.PEP20250521010401009_P1.jpg)
트럼프 행정부를 비롯해 여당인 공화당 등을 중심으로 레프리 토토사이트 관련 지원을 축소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는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현재 미국 하원의 공화당이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 법안을 내부적으로 협상하는 과정에서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액공제를 애초 구상보다 더 빠르게 없앨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공화당 강경파가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 공약을 이행하기 위한 세제 법안을 하원에서 처리하는 데 협조하는 대가로 청정에너지 세액공제의 전면 폐지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죠.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은 청정에너지 세액공제를 신종 녹색 사기(green new scam)라고 불러왔습니다.
청정에너지 세액공제는 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투자를 촉진하고 레프리 토토사이트 구매자 등을 지원하기 위해 바이든 행정부에서 추진된 정책입니다. 하위 항목에 포함된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의 경우 미국 내 태양광 패널, 배터리 부품 제조 기업 등이 지원 대상인데요.
![[AFP]](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5/23/rcv.YNA.20250406.PGT20250406359501009_P1.jpg)
2033년에서 2032년으로 1년 앞당겨진 법안 일몰 시점이 2028년으로 더 당겨지면 한국 배터리 3사가 받을 보조금 규모가 60조원 이상 줄어들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가뜩이나 레프리 토토사이트·배터리 경쟁에서 중국에 크게 뒤처진 미국으로선 중국을 따라갈 수 있는 동력이 더 줄어들게 되는 셈입니다.
중국에 따라잡힌 뒤 완전히 역전당할 위기에 처한 한국 배터리 기업에도 악재고요.
美中 증시서 레프리 토토사이트·배터리株 뭐 살까?
당장 해외 증시 투자자들의 이목은 떠오르는 ‘샛별’인 중국 레프리 토토사이트·배터리 기업으로 향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글로벌 투자 분석가들은 이제 막 상장한 CATL의 주가 상승 여력이 여전히 크다고 봅니다. 중국 레프리 토토사이트 시장의 경쟁 심화 탓에 지난해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9.7% 감소했지만, 순이익이 15% 증가한 것도 근거가 되고 있고요.
존슨 완 제프리스 중국 리서치 책임자는 “현재 CATL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7배 수준으로, 향후 50% 이상 상승 여력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밖에도 BYD, CALB 등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레프리 토토사이트 종목들에 대한 투심도 달아오르는 상황입니다. 지난 21일 종가 기준으로 BYD와 CALB 주가는 최근 6개월간 각각 77.24%, 45.99%씩 상승했습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원재료부터 소재, 배터리 셀, 완성차까지 자국 내 수직계열화가 완성돼 있다는 점이 중국 레프리 토토사이트·배터리 종목의 최대 강점”이라며 “미·중 무역 갈등과 EU의 고율 관세 부과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고부가가치 제품 부재 등 구조적 불확실성을 고려해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미 증시에선 서학개미 ‘원픽(최선호주)’으로 꼽히는 테슬라에 관한 관심이 여전히 높은 상태인데요.
증권가에선 테슬라에 대한 투자에 나설 경우 레프리 토토사이트 사업 이외 부문에 대한 분석이 필수적이란 조언에 힘이 실리는 상황입니다. 레프리 토토사이트 판매량 감소세가 뚜렷한 가운데, ‘로보택시’ 등 자율주행 서비스와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의 발전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더 커지고 있다는 이유에서죠.
테슬라 주가가 ‘고평가’ 상황이란 점도 투자 시 고려할 지점인데요. 테슬라는 올해 순이익 전망치 대비 주가수익비율(PER)이 172배에 이르는 상황입니다. 이는 1년 전 72배 수준에서 크게 오른 것으로, 1년 전에는 테슬라 주가가 약 200달러였고 올해 주당순이익(EPS) 전망치가 3달러였으나 현재는 주가가 340달러를 넘어섰는데 올해 EPS 전망치는 2달러 미만으로 하향 조정됐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증권업계 관계자는 “테슬라의 주가 밸류에이션 대부분이 현재의 레프리 토토사이트 판매 사업이 아니라 다음 달부터 시작할 로보택시와 아직 언제 출시할지 알 수 없는 휴머노이드 로봇 등 미래 사업에 대한 기대감에 근거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