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에 9일 토토사이트 클럽비그룹주가 동반 급락한 가운데 토토사이트 클럽비조선해양이 ‘나홀로’ 상승,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날 증시에서 토토사이트 클럽비는 8.53% 빠졌고, 토토사이트 클럽비메탈도 3.74% 내렸다.

토토사이트 클럽비팬오션과 토토사이트 클럽비엔진 등 다른 상장사도 각 1% 넘게 하락했다. 유상증자 추진 소식으로 그룹 유동성 리스크가 재부각됐기 때문이다.

다만, 토토사이트 클럽비조선해양은 0.7% 올라 다른 행보를 보였다.

토토사이트 클럽비조선해양 주가 차별화의 가장 큰 이유는 자회사 지분 매각 기대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1월 싱가포르 증시에 상장된 해양작업지원선 전문업체인 토토사이트 클럽비 OSV 보유 지분의 매각제한 해제로 모회사인 토토사이트 클럽비조선해양의 수혜가 예상된다. 지분도를 보면 토토사이트 클럽비조선해양은 토토사이트 클럽비유럽의 지분을 100% 들고 있고, 토토사이트 클럽비유럽은 다시 토토사이트 클럽비 OSV의 지분 68.3%를 보유한 구조다. 토토사이트 클럽비 OSV가 토토사이트 클럽비조선해양의 손자회사인 셈이다.

김홍균 동부증권 연구원은 “토토사이트 클럽비 OSV의 주가가 상장 초기 대비 높아져 토토사이트 클럽비 그룹은 상장시 미뤄왔던 지분을 최소 19% 이상 매각할 전망”이라며 “이로 인해 토토사이트 클럽비조선해양은 토토사이트 클럽비유럽에 빌려준 자금 일부를 이번 매각대금으로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신규 수주 기대도 살아나고 있다. 김 연구원은 “토토사이트 클럽비유럽의 크루즈 건조분야인 토토사이트 클럽비프랑스와 토토사이트 클럽비핀란드의 크루즈선 수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토토사이트 클럽비조선해양은 현재 캐나다 선사 시스팬과 최대 3조원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계약 협상도 벌이고 있는데 성사시 파급력이 클 것”으로 분석했다.

여기에 토토사이트 클럽비중공업, 토토사이트 클럽비대련 등 다른 종속회사들의 상장 추진도 주가에 호재란 분석이다.

<김영화 기자@kimyo78> bettykim@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