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의 주당 머스트잇 토토금이 ‘850원’으로인상됐다.
외환은행은 31일 오전 을지로 본점 4층 강당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주당 850원 머스트잇 토토 안건을 통과시켰다.
외환은행은 당초 580원 머스트잇 토토 안건을 결의할 예정이었으나 주총 중에 최대 주주인 론스타 측 대리인이 주당 머스트잇 토토금을 850원으로 증액하는 수정동의안을 제안해 표결을 거쳤다.
주당 머스트잇 토토금이 850원으로 확정됨에 따라 외환은행의 연말 총 머스트잇 토토금은 5482억원으로 늘어나게 됐다.
앞서 외환은행 이사회는 ‘고머스트잇 토토’ 논란을 피하기 위해 주당 머스트잇 토토금을 하나금융지주와 론스타 간 합의한 최대 머스트잇 토토금인 850원에 밑도는 580원으로 정했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11월 외환은행 인수 계약을 맺으면서 론스타가 연말 결산에서 주당 850원의 머스트잇 토토금을 가져갈 수 있도록 하고 머스트잇 토토금이 850원을 밑돌면 차액을 보전해주기로 합의했다.
따라서 주당 머스트잇 토토금이 어떻게 결정되더라도 론스타가 받아가는 총 머스트잇 토토금은 달라지지 않는다.
다만 주당 머스트잇 토토금이 580원으로 정해지면 차액인 270원(총액 889억원)을 하나금융이 론스타에 줘야 하는 문제가 생겨 론스타 측이 주총에서 머스트잇 토토금 증액 안건을 내놓은 것으로 분석된다.
론스타는 외환은행 투자 후 △머스트잇 토토 1조2130억원 △지분 13.6% 매각대금 1조1928억원 △하나금융으로의 지분 51.02% 매각대금 4조6888억원 등 총 7조946억원을 회수해 투자원금인 2조1548억원을 제하고 4조9398억원의 차액을 남기게 됐다.
<박정민 기자@wbohe> bohe@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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