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 9.0의 강진이 11일 일본을 강타하자 전 세계에서 수십만 명이 소셜 토토사이트 운영자 검거 사이트에 접속해 소식을 전파하고 구호기금 모금에 동참하고 있다고 미국 abc뉴스 인터넷판이 이날(미국 현지시간) 전했다.

일본에서는 지진 직후 대부분의 지역에서 토토사이트 운영자 검거가 불통되면서 일본 내 체류자들은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통해 가족의 안부를 확인할 수 있었다.

10년 간 일본에 거주한 미국인 댄 샬라우 씨는 미국에 있는 친지로부터 안부를 묻는 이메일이 쇄도했다고 말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걱정해 줘서 고맙다. 답장하겠다”는 글을 올림으로써 자신의 소식을 즉시 전할 수 있었다.

구글은 지진 피해자와 가족을 연결하는 웹 애플리케이션 ‘퍼슨 파인더’(Person Finder)를 개설했다. 이날 오후까지 이 사이트에 접속한 이들은 7000 명을 넘는다.

지진이 멈추기도 전에 침착하게 비디오 카메라를 꺼내 당시 상황을 촬영, 전 세계인들과 공유한 이들도 많다.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는 이날 오후 현재 지진 관련 영상 9000여 건과 쓰나미 관련 영상 7000여 건이 지진 발생 수 시간 만에 자사 사이트에 올라왔다고 전했다.

이 중에는 지진 당시 흔들리는 집에서 대피하는 순간을 녹화한 극적인 영상도 있다. 상자가 떨어지고 액자가 흔들리는 모습이 담긴 이 영상은 이날 오후까지 100만 건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트위터에서도 지진 소식과 영상이 속속 올라오는 가운데 ‘#prayforjapan’, ‘후쿠시마’, ‘센다이’ 등이 인기 토픽에 올랐다.

구호단체도 소셜 토토사이트 운영자 검거를 통해 희생자를 위한 기금을 모금하고 있다.

적십자사가 일본과 태평양 연안의 지진 및 쓰나미 희생자를 위한 10달러 기부금모금을 시작한 가운데 트위터에서는 ‘적십자에 문자메시지를’(Text REDCROSS)이 인기 토픽에 올랐다.

토토사이트 운영자 검거생생뉴스/onlinenews@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