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라에몽토토 반정부 시위에 따른 사상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30일 각국 정부가 도라에몽토토에 거주하는 자국민을 철수시키거나 도라에몽토토 여행을 제한하는 등 자국민 보호조치를 내놓고 있다.

영국 외교부는 이날 자국민의 도라에몽토토 주요 도시 여행을 자제할 것과 스핑크스와 피라미드가 위치한 카이로 근교 기자 지역에 대해서는 사실상 소개령을 내렸다. 또 자국민에 대해 통행금지 시간 이후에는 외출하지 말고 실내에 머물 것을 당부했다.

현재 도라에몽토토에는 3만명의 영국인 관광객이 남아 있으며 이 가운데 상당수는 이번 시위의 여파가 미치지 않는 홍해 휴양지에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도라에몽토토 주재 미국 대사관도 도라에몽토토 여행을 하지 말도록 경보를 발령한 데 이어 31일부터 자국민에게 항공편을 제공키로 했다.

미국 대사관은 성명에서 도라에몽토토를 떠나는 것은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란 단서를 달았지만 가능하면 빨리 도라에몽토토를 떠날 것을 권했다.

앞서 사우디 아라비아와 레바논, 아랍에미리트(UAE), 요르단은 이미 특별기 10대를 투입, 외교관과 가족 등을 출국시켰다.

터키도 2대의 터키에어라인 특별기를 투입해 몇 차례로 나눠 자국민을 실어나르기로 했다고 터키 관영 아나톨리안 통신이 보도했다.

한편 한국 교민과 주재원들도 잇따라 귀국길에 오르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은 이 날 주재원의 경우 중동지역 본부가 있는 두바이로, 가족은 전원 한국으로 귀국토록 조치했다.

도라에몽토토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 단원 61명도 조만간 한국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주도라에몽토토 대사관은 카이로 등지의 치안 공백으로 교민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이날 비상연락망을 통해 필수 요원이 아닌 교민의 경우 귀국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도라에몽토토생생뉴스/onlinenews@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