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제기동 주택에 방화한 30대 구속 기소

2명 사망·13명 다쳐, 재산피해 1억원 이상

서울북부지검. [한글지원 해와 토토사이트경제DB]
서울북부지검. [한글지원 해와 토토사이트경제DB]

[한글지원 해와 토토사이트경제=김도윤 기자] 지난달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에 있는 한 다세대주택에 불을 질러 15명의 사상자를 발생케 한 방화범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남겨졌다.

서울북부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유정현)는 지난 9일 30대 남성 A씨를 현주건조물방화치사상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2일 오후 11시52분께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에 있는 4층짜리 다세대주택 주차장 앞에 놓인 손수레에 불을 질렀다. 폐지가 쌓여 있어서 불이 쉽게 붙었다.

방화로 인해 70대 남성과 20대 여성 등 2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다. 인적 피해뿐만 아니라 건물 주차장과 복도 등에서 1억원 이상의 물적 피해도 발생했다.

검찰은 경찰 등과 협력해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하고 심리생리검사 등을 통해 범행 장면을 확인했다. 해당 건물에는 A씨가 갈등을 빚던 주민이 거주하고 있었고 홧김에 불을 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피해자지원센터와 연계해 피해자 4명에게 긴급생계비와 치료비를 지원하고 추가 지원 절차를 진행 중이다.


kimdoyo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