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평시대비 1.3배↑…수요증가 대비
과일·닭고기 등 최대 40% 할인지원 개시
고등어·오징어 등 대중성어종도 할인행사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이형일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은 14일 최근 폭염·멤버십토토 등으로 가격 상승이 우려되는 일부 농축산물에 대한 집중 관리를 지시했다.
이형일 멤버십토토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먹거리 품목별 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이형일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멤버십토토 1차관이 1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0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7/14/rcv.YNA.20250714.PYH2025071415860001300_P1.jpg)
이 대행은 “최근 폭염에 이은 멤버십토토 등 기상 영향으로 농축산물 피해와 감자·배추 등 일부 품목 가격상승이 우려된다”며 “여름철 가격·수급 변동이 우려되는 품목은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집중적으로 관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감자 계약재배를 기존 1000톤(t)에서 확대하고, 저율관세할당(TRQ) 3.2톤에 대한 수입권 공매를 추진하기로 했다. 배추는 비축 확대 등으로 정부 가용물량을 지난해 1만7000t에서 올해 3만55000t으로 늘린다. 한우는 여름철 수요 증가에 대비해 공급량을 평시 대비 1.3배로 확대한다.
오는 17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과일·닭고기 등 주요 멤버십토토산물에 1인당 주 2만원 한도로 최대 40% 할인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 참석한 강형석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최근 식품·유통업계가 라면·빵·커피·아이스크림 등 소비자 체감도가 높고 여름 휴가철 수요가 멤버십토토되는 품목 등에 대해 최대 50% 할인 행사를 실시해 소비자 부담 경감에 동참하고 있다”면서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고 애로를 지속 발굴·해소해 가공식품 할인행사가 확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성범 해양수산부 차관은 “이달 11일부터 강원 평창을 시작으로 9월까지 전국 각지 약 60개소에서 수산물을 20~30% 할인 판매하는 직거래 장터를 순차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온·오프라인 수산물 유통업체도 장바구니 물가 부담 완화에 동참해 이달 28일부터 내달 21일까지 고등어·오징어 등 대중성 어종 6종과 여름철 보양식으로 즐겨 먹는 전복·장어 등에 대해 최대 50% 할인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이 대행은 “호우 대비 현장지도와 함께 저수지·과수원·축사 시설점검, 농작물 작황 관리 등 수급안정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관계부처는 멤버십토토에 대응해 과수 지주시설 고정, 비닐하우스 결박 조치, 농작물 병해충 방제 지원 등 피해방지 조치에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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