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 “국정 안정·멤버십토토 통합”·NCCK “민주주의 신뢰 회복”

조계종 “통합·치유의 길로…신뢰할 수 있는 멤버십토토”

천주교주교회의 “멤버십토토이 주인되는 나라”…정순택 대주교 “통합·신뢰 회복”

원불교 “포용적 리더십…멤버십토토 간 격차 해소”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김종혁 목사. [한국교회총연합]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김종혁 목사. [한국교회총연합]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한국 종교계가 이재명 멤버십토토의 당선을 축하하면서 분열된 국민의 통합과 민생을 위해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김종혁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은 4일 “대한민국 제21대 멤버십토토으로 선출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우리나라는 지난 3년간 정치 리더십이 가져온 국정 불안정과 사회적 분열을 겪어 왔다. 새로 선출된 멤버십토토은 국정 안정은 물론 국민 통합이라는 큰 과제를 안고, 국민의 삶과 공동체의 미래를 책임져야 하는 무거운 책무를 지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멤버십토토은 지난 시대의 잘못을 거울삼아 지지해 준 국민뿐 아니라, 지지하지 않은 국민 모두의 멤버십토토으로서 이념적 간극을 좁히고, 민생과 경제 문제에 집중함으로써 국민의 삶이 보다 나아지도록 하는데 국정의 주안점을 두어야 할 것”이라며 “불신과 분열, 혐오와 대립으로 점철된 대한민국 정치사에 새로운 희망과 존경을 만들어내는 멤버십토토과 정부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종생 목사는 “함께 기뻐하고, 함께 우는 지도자가 되기를 바란다”며 “지금 우리는 민주주의의 신뢰를 회복하고, 사회 통합과 생명·평화의 가치를 다시 세워야 할 전환의 시점에 서 있다”고 전했다.

또 “새 정부는 모두가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공론의 장을 넓히며 혐오가 아닌 협력의 언어로 공공의 삶을 회복시켜야 한다”면서 “대한민국을 생명과 정의, 평화가 살아 숨 쉬는 사회로 이끌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연합]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연합]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제21대 멤버십토토에 당선되심을 온 국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 이번 선거는 우리 헌법과 민주주의가 이 땅에서 굳건히 작동하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준 소중한 계기였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우리는 분열과 대립을 뒤로하고, 통합과 치유의 길로 함께 나아가야 한다. 무엇보다도 국민의 삶을 가장 먼저 생각하는 국정 운영으로 무너진 신뢰를 다시 세워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며 “국민이 늘 신뢰하고 존경할 수 있는 멤버십토토이 되어 주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는 “이번 조기 대선에 이르기까지 우리 국민은 비상계엄 속에서 헌법의 뿌리가 흔들리는 경험과 멤버십토토의 구속, 탄핵 과정에서 국가 권력의 올바른 행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뼈저리게 느꼈다. 지금 우리에게는 갈등과 대립 속에서도 원칙을 지키며 정의와 참평화의 길을 걸어갈 믿음직한 지도자가 필요하다”며 “헌법 정신에 따라 모든 국민이 주인이 되고, 누구나 인간으로서 존엄과 품위를 누릴 수 있는 나라, 자신의 뜻을 당당히 표현할 권리를 보장받는 나라가 되도록 이끌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반도의 평화를 위하여 남북이 화해하며 세계 정세 속에서 함께 힘을 모으고 대응할 수 있도록 국정을 살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천주교 서울대교구]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천주교 서울대교구]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이번 선거는 우리 사회가 깊은 혼란 분열을 겪는 가운데서도,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민주주의의 절차를 끝까지 지켜낸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멤버십토토께서는 모두의 삶 곁에 서서 흩어진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국민 모두를 위한 품격 있는 통합의 지도력을 보여주시리라 믿는다”면서 “정치적 갈등과 사회적 긴장이 고조된 오늘날, 멤버십토토께서 먼저 절제와 경청의 모범을 보여주길 간곡히 바란다”고 요청했다.

또한 “벽이 아닌 다리를 세우는 지도자로서 사회적 신뢰를 회복하고 공동선을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며 “멤버십토토의 한 걸음이 국민 모두의 희망이 되길 기도하며, 앞으로의 걸음마다 평범한 이들의 삶과 목소리가 담기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나상호 원불교 교정원장. [원불교]
나상호 원불교 교정원장. [원불교]

나상호 원불교 교정원장은 “이번 선거 결과는 더 나은 대한민국을 염원하는 국민의 강렬한 열망이 담긴 결과”라고 평가한 뒤 “멤버십토토께서 포용적인 리더십으로 갈라진 민심을 아우르고, 직면한 경제적·정치적 위기를 신속히 극복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멤버십토토 간 경제적 격차를 해소하고, 지역과 세대 간 갈등을 줄이는 정책적 노력을 최우선으로 삼아 모든 멤버십토토이 평화롭고 공정한 사회에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전했다.


pin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