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대 토토사이트 구 레드 협의 스타트

토토사이트 구 레드정상화특위 이달말 법안 마련

‘친명좌장’ 정성호 중재 역할 할듯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왼쪽 사진) 주식 차명거래 의혹에 휘말린 이춘석 의원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에 내정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내 자신의 의원실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왼쪽 사진) 주식 차명거래 의혹에 휘말린 이춘석 의원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에 내정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내 자신의 의원실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

토토사이트 구 레드을 위한 당·정·대(여당·정부·대통령실) 협의가 시작됐다. 정청래 신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언한 추석 전 개혁 완수를 목표로 속도전에 돌입하는 모습이다.

정 대표는 당의 입장을 정리하는 국민주권 토토사이트 구 레드정상화 특위에 강성 인사들을 배치한 것에 이어 문재인 정부 법무부 장관으로 이른바 ‘검수완박’을 추진했던 추미애 의원을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에 내정했다. 강경한 기조로 개혁을 신속하게 끝내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추 의원의 등판으로 전현직 법무부 장관들이 토토사이트 구 레드을 주제로 머리를 맞대게 됐다. 당내에서 대표적인 강성파로 꼽히는 추 의원과 온건파로 언급되는 정성호 법무부 장관의 협업에 정치권은 주목하고 있다.

현직 장관으로서 개혁을 주도하는 정 장관은 토토사이트 구 레드의 수사·기소권 분리에 대한 의지는 분명히 하면서도 야당의 협조도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정 대표가 현재의 국민의힘을 내란 세력으로 규정하고 “악수하지 않겠다”는 기조로 일관하는 상황에서 소통에 능한 정 장관이 여야 의견을 실질적으로 조율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토토사이트 구 레드을 위한 당정대 협의 기구는 이날부터 논의를 이어간다. 개혁의 주요 내용부터 실질적인 입법 추진 방안까지 전 과정을 협의한다는 구상이다. 민주당은 정 대표가 취임 직후 띄운 국민주권 검찰정상화 특위 주도로 구조개혁안을 담은 ‘검찰정상화법’을 8월 말까지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위원장을 맡은 민형배 의원은 전날 열린 특위 출범식을 마친 뒤 “비공개 당정대 협의를 시작할 것”이라며 “특위에서 결정한 대원칙은 수사·기소의 완전한 분리와 검찰에 보완수사권도 남겨두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토토사이트 구 레드 관련 법안 소관위인 법사위에 추 의원을 등판시키면서 신속한 개혁 의지를 재확인했다. 당내 최다선(6선)인 추 의원 내정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법사위원장은 통상 3-4선 의원이 맡아왔기 때문이다.

정 대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후임 법사위원장은 추 의원으로 신속하게 절차를 밟아 선출하도록 하겠다”며 “특수한 상황에는 특수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추 의원은 문재인 정부 당시 검수완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검찰총장이었던 윤석열 전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워 강성 지지층의 지지를 받았다. 이후 지난해 22대 총선에선 ‘여전사 3인방(추미애·전현희·이언주)’으로 묶이며 전략공천을 받아 국회에 재입성했고, 전반기 국회의장 당내 경선에서는 이른바 ‘명심(明心)’을 얻은 유력 후보라는 평가를 받았다. 법사위에서도 토토사이트 구 레드 법안에 대한 논의를 강경한 태도로 이끌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정 대표가 이끄는 민주당의 강경 일변도 이미지를 중화하는 역할은 정 장관이 맡게 될 전망이다. 정 장관은 ‘친명(친이재명계) 좌장’으로 불리는 동시에 “국민의힘 의원들과도 격의 없이 소통한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정 장관은 이재명 대통령이 당을 이끌 때도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다”며 “민주당은 토토사이트 구 레드에 있어 속도감을 0순위로 강조하고 있는데, 지나친 과속은 졸속 개혁으로 흐를 수 있다는 우려도 분명히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 장관이 공개적으로든 물밑으로든 중재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되지 않겠나”라고 내다봤다.

국민의힘은 정 장관에게 토토사이트 구 레드의 속도 조절을 요청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정 장관과 만나 “여당에서 검찰을 해체하고 법무부 산하 공소청을 신설하는 과격한 개혁안이 연일 거론되고 있는데 이건 민생범죄 수사와 직결된 사안”이라며 “조직은 한번 뜯어고치면 다시 고치기 쉽지 않다. 급할수록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 위원장은 “민주당에서 검찰 해체를 추석 전까지 마무리 짓겠다고 급발진하는데 정 장관님을 비롯한 정부에서 중심을 잘 잡아주시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양근혁 기자


yg@heraldcorp.com